지난 3일 오전 10시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서버가 접속자 폭주로 2시간가량 다운되었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케이윌 & 거미 콘서트>의 티켓 오픈이 이뤄진 시간이다.
이에 경주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오전 9시 55분경 동시간대 접속자가 3,000명 이상 몰렸다. 경주시청 정보통신과 직원들도 오전부터 서버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대기 중이었는데 손쓸 틈이 없었다고 한다. 부득이 예매 오픈 시간을 미루고 대책을 강구하였다.”라며 가수 케이윌과 거미의 티켓 파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경주예술의전당은 11시경 회원들에게 예매에 대한 SMS를 보내고, 재단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사과문 및 재오픈 시간을 공지하였으며, 인터파크 티켓에도 추가오픈 하여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예매가 집중되는 것을 분산하였다.
오후 3시 티켓이 다시오픈 되고 채 2분이 안되어 대공연장 일천여석이 완전 매진되었으며, 경주예술의전당 개관이래 처음 있는 티켓오픈 당일매진으로 예매를 준비하던 관객들도 적잖이 당황하여 경주예술의전당 및 경주시에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았으며, 이로인해 ‘경주예술의전당’이 오전 중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0위권 이내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경주예술의전당 이상엽 공연사업팀장은 “기다려주신 모든 시민 및 관객여러분께 예매 과정 중 서버가 다운되는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한정된 좌석수로 인해 예매를 못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공연소식을 접하고 기다려 주셨을 것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깝다. 이렇게 큰 관심으로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을 찾아주셔서 매우 감사하며,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고품격공연을 유치 할 수 있게 후원해준 한국수력원자력에 감사하다.” 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유명한 공연의 유치로 경주시민의 문화향수권 신장 및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매 공연 마다 객석의 10%를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여 문화혜택이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며, 외곽지역에서 오는 관객을 배려하여 오후 8시에 공연을 시작한다.
8월 31일 <케이윌 & 거미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 28일 뮤지컬계의 황태자 <임태경 콘서트>, 10월 29일엔 클래식과 국악의 콜라보레이션 <김동규 & 송소희의 어느 멋진 날에>, 11월 30일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 바이올린 리사이틀> 그리고 12월 28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로맨틱하고 즐거운 <김소현, 손준호의 LOVE & MUSICAL 토크콘서트>가 준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