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시민안전을 이유로 2013년부터 입장을 통제한 영일대 해상누각 입장을 올해 치러지는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중에 제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매년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 때에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영일대 누각에 집중적으로 모여 안전에 문제가 발생되어 포항국제불빛축제(이하 불빛축제) 기간중에는 입장을 통제했었다.
그러다 30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포항의 랜드마크로 지어진 영일대 해상누각(이하 해상누각)을 입장을 통제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시민여론에 따라 올해부터는 안전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며 해상누각에 불빛테마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체험행사비 명목으로 3천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빛테마존인 해상누각 1층에는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빛 장식물 포토존을 설치하고, 해상누각 2층에는 LED 장식과 함께 작은 카페를 설치하고 입장객들에 한해 1인 1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시는 해상누각에 많은 시민이 한꺼번에 모여 안전이 우려되는 이유로 불빛테마존 입장시간을 제한한다며 불빛축제 기간 4일 동안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200명씩 50분간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해상누각 입장 제한은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중에만 적용되며 그 외 시간에는 평상시와 같이 무료 개방한다고 했다.
하지만 해상누각은 시가 27억8천900만원의 혈세를 투입해 2013년 6월 완공했지만 이후 1년 만에 많은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해상누각 내부의 나무기둥과 지붕 서까래, 천장에서 수십여개의 균열이 발견되었지만 시는 부실공사 여부는 조사하지 않고 시공업체가 보수공사를 하는 것으로 문제점을 마무리했었다.
또 해상누각의 난간사이 간격이 약 40㎝로 난간과 난간 사이가 넓어 추락 위험성이 대두되었지만 시는 미관을 이유로 지금까지 안전장치를 하지 않고 있다. 관괭객들이 몰리는 불빛축제 기간에는 난간사이의 틈을 통해 몸집이 작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물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해상누각 앞 선형도로 또한 공사 계획 단계부터 잘못되어 완공이후 극심한 정체현상에 해상누각 내 주차장에서 선형도로로 진입하는 구간은 차량들의 불법 운전행위를 부추겨 사고위험이 대두됐다. 관련 공무원과 교통성 검토 용역을 맡겼던 도로교통공단, 지앤지 종합엔지니어링이 조금만 더 검토를 했다면 추가 예산 투입이라는 혈세낭비와 시민들의 불편은 없었을 것이다.
2014년도에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 두고 영일대해수욕장 고사분수가 멈췄다. 그것도 시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관내 해수욕장 손님맞이 준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고 있을 때니 고사분수가 고장난 것도 모른 채 회의를 열었다니 현장 점검은 엉터리였다는 이야기다.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포항크루즈가 야간 운행을 시작했지만 편의시설인 포항운하관의 식당(㈜라라쿱의 더키친박스)이 수개월째 문을 닫은 채 방치되어 있지만 대책이 없어 불빛축제 기간은 물론 피서철에 편의시설에 대한 불편이 예상된다.
그럼 올해 불빛축제를 위해 시는 얼마나 준비하고 노려하고 있을까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매년 대두되는 교통정체 현상과 주차문제는 대책을 세웠다고 하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영일대해수욕장과 인근 상인들의 바가지요금 또한 되풀이되고 있지만 지도단속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가 불빛축제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를 매년 선전하고 있지만 통계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도 없고 행사장 인근 상인들의 체감지수도 낮다. 수십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수백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는 과대 포장된 선전에 불과하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이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형식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포항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휴가철을 맞아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시관계자들은 거짓 풍선효과에서 벗어나 시민이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