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3일 근남면 산포리에서 감자재배 농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감자 조기재배 기술보급을 위한 평가회가 열렸다.
이 날 개최한 평가회는 지난해 12월 28일 파종에 들어가 비닐하우스 이중턴넬 보온에 의한 재배법으로 우리지역에 가장 경제적이고 적합한 재배기술을 규명하기 위한 실증 시험 사업에 대한 것이다.
또한 겨울철에 대부분 비워두고 있는 하우스를 이용해 감자 조기재배를 함으로써 하우스 이용률을 높이고 조기재배 출하를 통한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울진군의 감자 재배면적은 약 110㏊ 정도로서 규모는 크지 않으나 농가에서 재배하는 주요작목 중의 하나로 관행적인 일반재배에 머무르고 있어 수량성과 소득이 매우 낮은 편이다.
울진감자는 예로부터 저장성이 좋고 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아 왔으며 이로 인해 소비시장에서 타 지역 감자보다는 다소 높은 값에 거래되어 와, 군은 울진감자의 이러한 비교우위의 장점을 살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부개선에 의한 조기재배로 단경기에 소비시장에 출하해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농가에서 겨울철 하우스를 이용해 조기재배를 실시하여 왔으나 재배기술 부족과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해 동해를 받는 등 생육이 부진해 수량성과 품질이 현저히 떨어져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기마저 떨어져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군 관계자는 “울진감자 조기재배의 문제점은 개선하고 현지농가와의 협력으로 울진지역에 적합한 감자조기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울진감자의 특성을 살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합한 재배기술의 조기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