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 울릉지역구의 현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의 정치후원금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선관위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4년 12월 29일 박명재 의원에게 총 371건 3,740만원의 후원금이 집중 되었다.
당시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의 직원들이 같은날 집단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지역구 주민들은 당혹감을 넘어 배신감 마져 느끼고 있다.
포스코엠텍이 박 의원에게 뜬금없이 집단으로 후원금을 낸 사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지역 언론들은 포스코엠텍이 지난 2014년과 2015년 계열사인 나인디지트와의 희유금속 거래에 대한 세금탈루 의혹으로 국세청으로 부터 두 차례의 세무조사를 받았던 시기와 세무조사에 이어 국세심판원의 심사가 진행되던 시기라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후원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되고 있다.
후원금 의혹을 접한 접하는 오천읍 주민들은 또 다른 의혹을 제기 했다.
오천읍민들은 지난 2014년 포스코엠텍에서 집진기 사고가 발생해 수차례 과다 분진이 발생했었다. 이로인해 인근 주택가에 분진이 날아 들었고 동년 9월에는 함박눈처럼 한 시간 이상 대규모의 분진이 발생해 인근 용산리,문충리 등 10개 마을을 덮친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박 의원이 후원금을 받은 시기가 같아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많다고 했다.
용산리 사는 이모(68)씨는 "당시 주민들은 피해마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피해보상대책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를 하고 있었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시, 도의원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해 주민들만 고군분투하며 업체 측의 이 핑계 저 핑계에 끌려 다니던 것 생각난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71)는 "주민들은 생전 처음 겪는 엄청난 일에 어찌할바를 몰라 하고 있었는데 지역민이 뽑은 박 의원이 그 업체로 부터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니 배신감을 느낀다"며 허탈감을 토로했다.
당시 포스코엠텍 페로실리콘 공장 분진 발생 사고는 공장에서 집진설비 고장으로 인근 10개 마을에 백색 분진 가루가 날아들었으며 경북도환경연구원의 성분검사 결과 이산화규소(sio2)로 밝혀졌었다.
성분을 분석했던 경북도환경연구원 측은 "백색 가루에 발암 성분 등 지정폐기물 7가지 항목을 검사한 결과 납 0.23mg/L(기준 3mg/L), 비소 0.282mg/L(1.5mg/L), 카드뮴 0.002mg/L(기준 0.3mg/L), 시안 0.01mg/L(기준치 1mg/L) 등이 4개 항목이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 이하여서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주민들은 경북도환경연구원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며 "공장 설비 고장으로 인해 화학물질이 노출됐고, 상당수 주민들이 호흡기 장애와 두통, 피부염 등을 앓고 있는데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니 어쩌구니가 없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다시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박 의원은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2월은 직장인들의 연말정산을 위한 정치후원금 기부가 집중되는 시기이며, 업체에 통상적으로 정치후원금을 요청하는데 노조에서 식당 게시판에 공고를 해 포스코엠텍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을 한 것이며 의혹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오천읍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박 의원의 기자회견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전번 이진수 전 시의원의 자녀문제 의혹 제기와 더불어 박 의원의 도덕성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