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상도동 하수처리장이 ‘53만 시민 내 나무 갖기 운동’을 통해 시민의 숲으로 재탄생했다.
포항시가 5일 식목일을 맞아 남구 상도동 하수처리장 에코파크(Eco-Park)에서 내 나무 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범시민 합동식수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의 숲’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을 비롯 기관단체, 기업체, 학생 등 시민 1천2백여명이 참여해 메타세콰이어 등 총 1천1백여 그루의 ‘내 나무’를 심었다.
행사는 감동명패 선정, 녹색포항 조성을 위한 범시민 결의문 선포식, 내 나무 식수, 나무에 이름표 걸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어린이집 원아 70여명이 고사리손으로 박승호 시장과 함께 나무심기에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박시장은 원아들에게 식수명패를 전달했으며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함께 심었다.
박시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희망을 심고 풍요로움을 심는 것”이라며 “53만 시민 모두가 내 나무 갖기 운동에 동참해 나무를 심고 가꾸며 마음이 풍요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팝나무 한 그루를 “내 나무”로 심은 배주현(북구 양학동) 씨는 “곧 태어날 둘째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길 바라는 내 나무 심기에 참여했다”며 “오늘 심은 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 우리 아이들은 꼭 울창한 숲 속을 걸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해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53만 시민 내 나무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는 읍면동 지역별로 합동식수행사를 개최하는 등 내 나무 갖기 운동을 더욱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도동 하수처리장 에코파크는 약 3.8ha의 하수처리장 유휴공지를 꽃, 나무 등 친환경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