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캐하는 포항북구 후보들의 아집 - 경북방송 (GB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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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7월18일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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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1월22일 15시31분 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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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기자수첩]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캐하는 포항북구 후보들의 아집
때맞춘 검찰수사에, 공들인 지역구 버리고 빈집털이까지 ?





▶총선 3개월 여 앞 둔 시점에서 시장 상인들과 북구민들의 후보자들에 대한 반응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 초접전 지역구인 포항북 선거구가 요동치고 있다. 이병석 현 의원이 포스코 비리와 관련해 검찰소환을 받은 가운데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정재 예비후보가 21일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포항북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뜸금없이 김정재 예비후보가 북구에 가세하자 무성한 소문에 떠돌고 포항북 선거구의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이병석 현 의원과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 예비후보의 등록으로 춘추 전국 시대를 방불캐 하는 5파전이 됐다.


외적이 쳐들어와 나라의 도읍을 동쪽으로 옮긴 주나라가 그 때부터 이빨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이 힘이 약해지자 주나라의 제후국들이 천천히 고개를 들고 힘을 키운 것처럼 이병석 현역의원이 수사 대상으로 오르자 남구에 출마했던 김정재 예비후보까지 북구로 옮겨왔다.

포항 지역의 민심은 혼돈스럽기만 하다. 갑작스럽게 현역 의원을 향한 검찰수사가  속도를 내는가 하면 남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후보가 사유도 설명하지 않고 사퇴 후 지역구를 옮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역정치가 중앙정치에 너무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지역민심 무시론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후보자의 자격은 뒷전이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었기에 자격이나 지역민심과는 상관없이 당에서 자기사람 심기에만 급급했었다.

이병석 의원의 검찰소환만 해도 그렇다. 검찰에서는 정상적인 수사절차라 밝히고 있지만 그렇게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병석 의원이 혐의가 있다하드라도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소환을 하는 것은 분명히 선거에 영향을 주기위한 것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왜 더 빨리 수사를 하거나 선거가 끝나고 해도 되는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이시점에서 조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다른 후보진영에서는 죄가 없으면 출두해 무죄를 밝히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수사와  법원판결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비리 혐의를 받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뤄야 하거나 선거는 포기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선거 후 무죄든 유죄가 되던 이병석 예비후보가 비리혐의로 북구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해 낙선(落選)이 되도  아무도 책임질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이 확실한 물증을 갖고 있었다면 작년 11월 정준양·이상득·정동화를 기소할 때 같이 하거나 그때 소환조사를 했어야 한다고 본다.

이와 때를 같이해 김정재 예비후보의 지역구 전환은 또 한 번 지역민들을 허탈하게 만든다.

어떤 식의 포장을 하더라도 이는 분명 잘못된 일이라 생각한다. 어디서 언질을 받았느니, 포항북은 여성우선 공천제로 한다는 등의설(說) 이 난무하고 있다.


하기야 누구보다도 본인은 고심을 하고 심사숙고 하였겠지만 중앙정치의 향방에 따라 휘둘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또 이는 현재 TK지역의 물갈이 논란과 '진실한 사람'과 '친박'을 합쳤다 한다. 너도나도 '진박' 마케팅과 그 괘를 같이 한다고 본다.


물론 중앙정치와 지역정치를 분리해서 논할 수는 없다.


그동안 맹목적으로 지지해준 새누리당의 횡포에 대한 포항시민의 자성의 목소리 또한 심심치 않게 들린다. 지역민심은 들어보지도 않고 억지로 낙점을 한다면 또 다른 식의 후폭풍이 불어올 수도 있다. 포항시민은 남 북구에 청렴하고 신선한 후보가 출마하고 당선되기를 원한다.

아직 두 달 이상 남은 선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누구의 뜻 도 아닌 지역민의 뜻에 반하는 후보가 공천받고 뽑혀 국회의원이 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김정재 예비후보는 북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전에 남구에서 북구로 옮긴 이유를 밝혔어야 했다. 여성우선 공천제에 편협했다거나 김정재 남구 쪽에서는 자신이 없자 이병석 현 의원이 수사 대상에 오르자 북구로 옮겨오는 철새정치가 아니냐는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본 지와 기자는 시청자들에게 여론 조사를 신뢰하지 말라는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 100명씩을 선정해 전화여론 조사를 한다고 해도 어느 층에서 가장 많은 답변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40대에서 60대까지가 많았다며 보수층이, 20대에서 30대의 답변이 많았다면 진보층에 대한 지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전화를 한다고 20대에서 60대까지 각 100씩 모두의 답변을 얻을 수 없고 환경과 직업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선거는 여론과 몸을 담은 당에 편성하지 않고 후보자의 됨됨이와 앞으로의 비젼을 보고 뽑아야 한다.


검찰의 갑짝스런 수사도 선거에 혼란을 가져왔지만 남구에서 북구로 선거구를 바꾼 예비후보의 철새같은 선택과 자신이 최고 청렴하고 능력있는 후보라며 다른 후보를 사잡아 비판하는 각 후보들의 여론몰이와 보고자료가 우리나라 선거의 후진국적인 면모를 보여 주는 것 같아 슬프다.


선출직은 유권자가 뽑는다. 그렇다면 이번 20대 총선은 포항시민의 현명한 선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소중한 한표를 버리지 않는 방법은 포항과 시민을 위한 일꾼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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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윤 기자 (press@phn.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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