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된 지 24년 만에 28일 한·일 양국 간에 전격적인 합의를 해 경제 협력을 비롯해 전반에 걸친 관계 발전을 위한 새 물꼬를 텄다.
하지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위안부 관련 단체를 비롯 피해 할머니들은 한일 정부의 최종 합의에 대해 외교적 담합 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여 정부의 발표와는 대조적이다.
그 이유는 뭘까! 첫 째 위안부 문제는 일본 군대의 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 정부와 군이 함께 저지른 전쟁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사과 담화에서 군에 의해서 저지려진 범죄라고 일본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즉 일본 정부가 위안부 범죄의 주체라는 것이다.
둘 째 그렇게 볼 때 일본 정부관계자가 아뻬 총리의 사과문을 대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아뻬 총리가 직접 사과를 해야 진정성이 있다는 것이 본 기자와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다.
셋 째 양국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재단 설립도 합의했다. 하지만 재단을 통해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을 놓고도 일본 정부가 범죄의 가해자로서 책임과 배상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해야 하는데 재단 설립으로 그 의무를 슬그머니 단체나 피해국인 우리 정부에 떠넘기고 손을 떼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들은 금전적인 보상에 앞 서 일본 정부의 책임자가 나서서 진정성이 담긴 사과를 해야 된다는 것인데, 결국 이번 합의 내용을 보면 머리는 없고 꼬리만 있는 외교적 담합에 불과하다.
1991년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이 문제를 공개 증언한 이후 24년 만에 내 놓은 일본 정부의 사과는 평생을 아프게 살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기엔 역부족이다.
우리 정부도 한일외교 50주년을 넘기기 전에 합의를 원만한 이뤘다는 말은 피해당자사들이 진정 원하는 바를 담지 못한 졸속한 합의로 영원히 아물 수 없는 상처의 족쇄를 채운 격이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도 합의가 되었다는 철거해서는 안 된다. 현재 우리와 후세들이 지난날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훈이 되게 그대로 두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 아뻬 총리가 직접나서서 사과를 해야 하고 재단의 설립에서 운영까지 일본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 정부도 실적에만 급급하지 말고 위안부 할머니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합의를 해야 그 사과가 한·일 양국 간에 앙금 걷고 미래로 가는 시금석이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달랠 수 없다면 사과로 볼 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