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포항경실련)은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포항시의 2016년도 내년 예산 중 수 십억원을 특정 사찰에 지원을 하기로 한데 대해 선심예산 포항시장, 뇌물예산 편성한 시의회는 반성하라'고 했다.
포항경실련은 '최근 내년 예산 중 수 십억원을 특정 사찰인 보경사와 오어사에게 지원을 하기로 한바 이는 포항시가 예산지원의 조건인 입장료 폐지를 전제로 한 것 이며, 포항시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포항 시장의 선거를 의식한 예산 편성을 강행 하였고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음에도 오히려 포항시의회에서 뇌물을 받고 예산을 더 증액한 것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죽어가는 포항시민들을 더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다'고 했다.
또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많은 시의원들이 도자기를 선물로 받은 사실이 있다는 것은 명백한 뇌물물수수와 다름이 없는 행위이며 이런 뇌물을 받고 예산을 증액한 것에 대하여 포항시의회는 진심어린 반성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하여 포항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여야 할 것이다' 고 밝혔다.
그리고 이강득 포항시장에 대해서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남발한 종이 조각에 불과한 MOU 체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청년일자리 확보와 고용창출을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더 깊은 고민과 노력을 하기를 바란다'고 질책했다.
한편 포항시는 내년에 청하면 보경사에 국비 7억7650만원 등 11억2500만원의 예산과 오천읍 오어사에 10억5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보경사의 경우 보유한 문화재 유지보수 관리비외 문화재와 무관한 승려들의 수양공간인 '원응료' 개축 설계비 6억원이 포함돼 있고 오어사 또한 예산 대부분이 문화재와 상관없는 후원 개축과 관광객의 수행공간 마련, 전기시설 보수, 화장실 개보수, 일주문 건립 등의 용도로 편성과정에서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그러나 더욱 문제는 담당 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예산심의과정에 이를 전액 삭감했으나 지난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다시 부활해 결국 그대로 통과됐다.
이는 1년 전 문화재와 무관한 시설에 시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인식하고 조건부로 통과시켰던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된 것이 예산편성과 심의과정에 모종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