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명훈을 밝히고 아시아의 평화를 유지시킨 민족의 큰 스승인 사명선사 탄신을 기념하는 472주기 다례제가 28일 포항 대성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영덕불교사암회장 현담 스님과 지역 사찰 주지, 불교신자회 회장, 신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헌공(불공)을 시작으로 열린 다례제 법요식은 오염호씨의 사회를 혜조 스님의 집전했다. 손성건 직전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헌화, 봉행사, 상축문, 청법가 등의 순서로 거행되었다.
사명산서 다례제는 불교와 유고가 함께하는 국가적 전통다례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제향다례이다. 사명선사를 비롯한 삼대성사(서산.사명.기허)의 구국애민정신은 전 국민적 선양을 통한 민족 자긍심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포항 대성사 주지이며 신광 송운사 회주인 운봉 큰스님은 사명대사 기념사업회 중앙회장 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25일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장인 사명대사를 기리는 `사명당 유정 홍제존자 숭모비 제막식 및 서산·사명·영규 성사 다례제’를 봉행했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나라가 어려울 때 마다 나서 외침을 막고 불교 정신문화를 일깨우고 충효정신을 고취한 사명선사의 다례제가 지역 사찰에서 봉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사명선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발전과 행복한 포항 만들기에 모두 힘을 합쳐야 된다"고 말했다.
운봉 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사명선사 탄신을 기념하는 다례제에 이강덕 시장님을 모시고 지역 불교계와 단체, 신도들이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사명대사의 구국정신과 충효사상이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다례제를 봉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성사에 소장돼 있던 금동여래좌상이 사명대사가 호신불로 모셨던 불상으로 밝혀져 경북상도문화제 515호로 지정됐다. 금동여래좌상은 높이 9.4㎝로 고려말 라마계의 불상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6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