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세오녀의 일월정신을 소재로 한 제11회 일월문화제가 오는 16일 포항 해도공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올해 일월문화제는 ‘해와 달, 창조의 원류’를 주제로 빛과 희망의 일월정신을 창조도시 포항의 정신문화로 전승하기 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참여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해도공원과 문화예술회관, 중앙아트홀에서 주제공연 및 전시, 특별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식에 앞서 16일 오전 11시부터는 각 읍면동에서 명맥을 전승해‘제1회 포항민속경연대회’가 ‘함께해요 일월문화제! 도약해요 포항문화’라는 슬로건으로 포항문화원 주관으로 펼쳐졌다.
일월문화제 개막식은 오후 2시 취타대의 힘찬 연주를 시작으로 53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창조의 빛 오름’ 개막 퍼포먼스로 창조도시 포항의 빛으로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선포했다.
또한 다이나믹한 창작타악과 무용, 비보이 등의 아리랑파티와 인기가수 배일호의 축하공연 등 시민의 힘을 한데 모으는 ‘다같이 월월이청청’을 통해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문화예술회관에는 ‘겸재정선과 내연산’, ‘불의여인 세오녀’의 주제공연이 펼쳐지며 미디어아트 ‘영일만 고지도전’'서예서화전시회', 수석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다.
한편 이번 일월문화제는 제4회 스틸아트페스티벌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열려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한껏 해소할 것으로 여겨진다.
16일 오후 2시 서예가인 솔뫼 정현식 선생의 '오감철철' 퍼포먼스에 맞춰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기념작품 제막식,아트 자전거 코스프레 퍼레이드,스틸 마켓, 체험촌, 추억의 밥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이병석 새누리당(포항북),박명재(포항남·울릉)의원,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과 경북도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시민과 관광객 1천 여명의 행사장을 찾았다.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의 문화를 통한 지역 문화콘텐츠 구축과 철과 도시정책을 통한 도시경관화 등 예술과 삶을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 철의 도시 기반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포항철강공단의 기술력·경쟁력을 확인하는 장으로,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도 전시해 산업과 예술, 시민 참여에 초점을 맞추었다.
주말인 17일(토요일)에는 '개콘과 함께하는 철든콘서트' 및 '시파티(시작파티의 줄임말)' 행사를 열어 참여 작가와 시민이 함께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
포항시는 일월문화제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를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 축제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고 했지만 주차공간 부족과 식사를 해결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행사장은 찾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일월문화제의 경우 매년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해 스틸아트페스티벌에 비해 볼거리가 별로 없는 편이었다.
행사진행이나 안내도우미들의 적극성도 부족해 개선이 필요했고 문화예술회관 주차장은 기관장을 비롯 의원들의 주차장으로 지정해 일반인들의 주차를 금지해 행사장을 찾은 운전자들은 아직도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한심한다고 질타했다.
올해 처음 연 ‘제1회 포항민속경연대회’에서 연오랑과 세오녀의 본 고장인 동해면이 1등으로 수상하자 타 읍면동 참가자들이 잘 한것도 아닌데 수상을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아 이번 행사가 오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