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우리 손으로 밝힌 금관총의 조사 성과 - 경북방송 (GB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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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8월03일 13시50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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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광복 70주년, 우리 손으로 밝힌 금관총의 조사 성과
앞으로 신라 고분의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될 것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금관총에 대한 정식 발굴의 최종 단계에서 출토된 칼집 끝 장식에서 ‘斯智王刀이사지왕도’이라는 명문과 새로운 형태의 금 귀걸이가 발견되었고, 금관총의 핵심적인 무덤 구조를 새롭게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금관총에 대한 조사 성과는 이미 지난 보도 자료(2015.6.23. 국립중앙박물관 보도자료 참조)를 통해 1차로 보고한 바 있으나, 이번 보도 자료는 지난 번 발표 이후 진행된 무덤의 최종 해체 조사 단계에서 새롭게 확인된 부장품과 구조에 관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이 확인된 부장품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은 칼집 끝 장식에 새겨진 ‘斯智王刀이사지왕도’와 ‘十십’이라는 명문이다(사진 1~8). 지난 2013년 금관총 출토 큰 칼에서 ‘斯智王이사지왕’ 등의 명문이 발견된 적이 있어(2013.7.3. 국립중앙박물관 보도자료 참조), 이번이 비록 두 번째 발견에 해당하지만 정식 발굴 과정을 통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명문은 칼집 끝 장식(금제) 양쪽 면에 각각 ‘斯智王刀이사지왕도’와 ‘十십’이 날카롭게 새겨져 있다. ‘斯智王刀이사지왕도’는 말 그대로 ‘이사지왕의 칼’이라는 의미이고, ‘十십’은 지금까지 주술적인 의미라고 하는 견해가 많다. 이번에 발견된 명문은 2013년 발견된 명문과 거의 같지만 ‘刀도’라는 글자가 추가로 더 있는 점이 다르다. 2013년 명문 발견 이후 금관총의 주인공과 이사지왕의 관계, 칼의 주인과 이사지왕과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으나 이것은 칼의 주인이 이사지왕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주는 자료라 하겠다. 이외에도 공동 조사단은 가는고리 금 귀걸이 2점(1쌍, 사진 9), 굵은고리 금 귀걸이 1점(사진 10), 가는고리 금 귀걸이 1점(사진 11), 유리구슬 수백 여 점을 비롯해 많은 양의 부장품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중 가는고리 귀걸이 2점(1쌍, 사진 9)은 아직까지 신라 고분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특이한 형태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또한 조사단은 주인공이 묻힌 위치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비록 실제 나무덧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남아있는 구조와 목질 흔적으로 판단해 볼 때, 나무덧널은 대형 나무기둥을 세워 동서 9m, 남북 8m로 구획한 돌무지 구조 안쪽에 동서 길이 7.2m, 남북 길이 6.2m, 깊이 0.4m의 구덩이를 파고 강돌과 자갈을 깐 구조 위에 축조되었음을 확인했다(사진 13~16). 일제강점기 발간된 보고서에는 하나의 나무덧널 안에 나무널(목관)이 들어있는 구조로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발굴 결과, 금관총의 나무덧널은 폭 2.4m인 내부덧널(내곽)과 폭 4.2m인 외부덧널(외곽)의 이중 구조로 축조되어 있었음을 조사단은 확인했다(사진 14~15). 특히 대형 나무기둥을 세워 돌무지 공간과 주인공이 묻힌 공간을 구획한 구조는 현재까지 신라 적석목곽분 조사에서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앞으로 신라 고분의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될 것이다.

   금관총 발굴은 국립박물관이 시행해 온 조선총독부 박물관 자료 공개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이며, 조사 성과를 토대로 금관총 종합 보고서를 간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서봉총 발굴 조사를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금관총 및 서봉총과 같은 재 발굴을 통해 일제강점기 고적 조사를 다시 검토하고, 이를 근거로 신라 고분 연구의 새로운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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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윤 기자 (press@phn.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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