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천년고도 경주를 실크로드의 물결로 물들일 ‘실크로드경주2015’ 가 카자흐스탄 국영 방송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민들에게 전해진다.
오는 8월21일부터 10월18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경주2015’ 참가국 중 하나 인 카자흐스탄 국영 방송 하바르 TV는 20일 경주문화엑스포 조직위를 방문해 취재에 나섰다.
경북의 문화와 관광 등을 취재해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영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이들은 엑스포 공원을 찾아 ‘실크로드 경주 2015’ 프로그램과 행사 추진 상황을 취재, 이동우 사무총장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하바르 TV의 제작 책임자인 만숙 샤이미바베바(Manshuk Shymyrbayeva) 등 3명의 제작진과 아리랑 TV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취재에서 이들은 경주타워 전망대, ‘실크로드, 한국드라마 속 장신구를 품다’전, ‘석굴암HMD 트래블체험관’이 설치될 신라역사문화관과 ‘바실라’가 공연 중인 문화센터 등 엑스포 공원 곳곳을 영상에 담았다.
특히 이들은 ‘실크로드경주2015’에 카자흐스탄 전문 현대무용단 ‘SAMRUK 무용단’이 참가하는데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SAMRUK 무용단’은 1998년 설립된 이래 터키, 중국,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 순회공연을 다니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공연단은 행사 기간 중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안무를 접목한 창작 무용극을 선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에도 참가해 전통 수공예품과 음식, 차 등 자국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취재의 현지 방영은 ‘실크로드경주2015’ 행사 기간인 8월로 예정되어 있다.
하바르 TV 취재팀의 총책임자인 만숙 샤이미바메바(PD)는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아름답고 조화미가 넘치는 경주타워와 다양한 시설을 갖춘 엑스포 공원에서 ‘실크로드경주2015’가 열리는 데 대해 기대가 크다”면서 “카자흐스탄 국민들에게 이번 행사에 대해 열심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멀리서 ‘실크로드경주2015’에 관심을 갖고 취재하러 와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동아시아-중앙아시아-유럽이 하나의 길로 이어졌던 고대의 인연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상생의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카자흐스탄이 적극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