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수협 조합원들이 자긍심 갖도록......” - 경북방송 (GB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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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2월24일 10시47분 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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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구룡포수협 조합원들이 자긍심 갖도록......”
정태현 구룡포향토문화연구회 사무국장

지역민들의 자부심 구룡포수협사 집필

구룡포 지역의 족보 격 이라 할 만한 구룡포 수협사와 향토사 집필이 한창이다.
이를 책임지고 있는 구룡포향토문화연구회 정태현 사무국장은 ‘지역에 대한 봉사’라고 생각하고 원고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룡포 역사의 정통성 확보, 지역 우월성을 확인시켜 지역민들의 자부심을 끌어내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구룡포지역 향토사에 대한 연구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구인 검찰청 수사과장 이 모 씨의 장기향토사 발간에 자극을 받은 정태현 사무국장이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지역의 숙원이라며 구룡포사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홀로 연구를 시작한 것. 

이듬해에는 가깝게 지내던 연묵회 회원들에게 취지를 설명했고 의기투합한 회원들과 구룡포향토문화연구회를 결성하게 된다. 이후 안수남 회장을 중심으로 뭉쳐 연묵회 회원 대부분이 향토문화연구회의 회원이 됐다.



살아있는 구룡포의 역사

구룡포향토문화연구회는 그동안 구룡포 인근 지역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연구해 왔다. 원래 일제시대 이전 구룡포 중심지였던 삼정리의 면사무소터와 장기말목장 관아 자리도 찾아냈다. 구룡포부흥의 시작이 된 용주리의 초창기 면사무소 위치도 회원들과 찾아내 폐허로 남아있는 건물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기도 했던 그였다.

구룡포에 건물하나 없던 시절 지금의 구룡포농협 근처가 바다 속일 때의 사진과 지도도 찾아냈고, 사상 최초로 측량을 실시했던 1912년도의 구룡포 전체 지적도도 입수했으며 구룡포어업조합과 목조 건물의 첫 위판장 설계 도면도 구했다.

이처럼 구룡포 수협사와 향토사 집필은 대부분 정 국장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년간 발로 뛰며 건진 사료도 많지만 에피소드도 많다. 또한 몇 줄의 사료와 한 점의 사진을 얻기 위해 수십만 원의 사비를 들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욱이 다른 사람들이 생업에 종사하며 돈을 벌 때 그의 구룡포 사랑은 재능기부라는 노력으로 구룡포역사의 흔적을 찾아 기록하며 지역민의 자긍심에 불붙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수년 전에는 호미곶 일출과 구룡포 봉수대 일출의 시간을 비교하고 봉수대 일출이 더 빠름을 알리기 위해 회원들과 해맞이행사를 주도해 또 다른 일출을 알리기도 했다.

장기목장성 ‘호미반도달빛축제’

특히 오늘날 구룡포의 명소가 된 장기목장성을 따라 걸어가는 트래킹 코스와 영일만의 바다 풍광을 볼 수 있는 봉수대 전망대, 이를 홍보하기 위한 ‘호미반도달빛축제’는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그의 작품으로 그가 발굴하고 기획한 일들이다.

웰빙이 시대적 화두인 시점에서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테마 트래킹 코스 개발로 구룡포 지역 관광산업에 큰 공헌을 한 것이다.
정태현 사무국장이 지역주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주민들에게 한 때 영일군 최대의 읍세를 유지했던 구룡포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하자” 가 바로 그것.

그를 통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어업과 관광산업이 어우러져 한다고.....
많은 관광객은 수산물 가격의 상승을 초래해 상인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구룡포수협의 족보라고 생각하는 수협사와 지역의 향토사 집필이 그 방법이라고 주장하며 어깨가 두 배로 무거워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작업은 구룡포에서 그 만이 할 수 있다는 인식을 부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아마 집필은 탄력을 받아 올해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수산신문기자에서 수협대의원,이사로 활동

수협사 집필의 주역인 정태현 사무국장은 수협 대의원을 거쳐 현재는 수협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그의 최종 목표는 수협장이다.
이전에는 수산신문 기자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레 수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해박해졌으며 법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던 그에게는 누구보다 원칙과 소신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수협 초선 대의원 시절에는 동료임에도 일부의 태만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대의원들의 눈초리도 받았지만 평소 지론인 ‘원리, 원칙’을 지킨 일화 중 하나로 남았다.

그는 원리, 원칙주의자인 동시에 항상 조합원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 바다에서 목숨 걸고 일하는 조합원들이 조합의 주인이고 조합 행정의 최우선이며 목표라는 주장이다.

생업이 된 직원들도 배려해야 하지만 조합원 없는 조합이란 의미가 없다며 대의원과 이사 활동의 지표가 “힘없는 조합원을 위해서”라는 것이 하나의 슬로건이 됐다고 한다.

비판과 개혁의 수협이사활동

대의원 시절, 김기춘 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를 예로 들며 거제수협이 길러낸 인물 중 한 사람이라면서 우리 수협도 지역의 될 성 싶은 인재를 집중 지원해 지역을 늘 가슴에 품고 지역 수산업에 대한 애착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래선지 그가 대의원 시절 제안해 시작된 대학생 장학금제도는 대학생을 둔 조합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도다.

그동안 초중고생에게만 지원되던 소액의 장학금 제도를 비판하고 조합의 장학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오천농협과의 비교를 통해 수협의 장학금이 불충분함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는 해마다 지역 대학생 10명을 선발해 20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지역 장학제도가 갖는 의미는 인적자원과 미래에 대한 투자에 있다. 지역 출신 인재를 길러내 구룡포를 널리 알리고 지역을 위한 인재 양성을 큰 목표로 한 것이다. 우선 현재 고기 몇 마리 더 잡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장기적 안목으로 지역을 설계하는 그의 눈인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대의원 활동이나 이사회에서도 조합원과 어업인 관련 예산은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손대지 않으려고 애썼다.
비상임이지만 수협의 등기이사가 된 뒤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그의 원칙은 가끔 충동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업무용 자산의 대가없는 무단 임대문제,  적자의 유통센터 납품 상품의 수의계약 지적, 조합원에 대한 대출 이자 인하 요구 등 ‘조합원과 조합을 위해서’라는 큰 틀에서 원칙을 고수하다 너무 깐깐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특히 조합의 경영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의 지론이다. 조합원들이 자신이 속한 조합이 베일에 가려져서는 안되고 대의원과 이사들이 소신 있는 경영과 발언을 하는지 일반 조합원들도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위 투명경영을 위한 조치인 것이다.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외적으로 자신 없는 경우이지 조합을 위해 비밀로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그래선지 그는 이사회를 마치고 나면 조합원들에게 이사회 주요 의결사항을 문자로 보냈다. 이러한 문자를 받아본 조합원들은 조합소식을 전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특히 임단협 위원 시절, 조합 노사간에 임금과 단체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 당시 조합이 적자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을 계속적으로 요구해 올 때 조합장을 향해 “임금을 인상하면 협상위원을 사직하고 전체 조합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신문기자 시절에는 지역의 숨어있는 미담을 발굴하고 형성된 인맥을 활용해 어업인들의 애로를 해결해 주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을 가진 어민 가운데 갑자기 아파 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는 300만원의 국가 긴급의료비를 알선해 주기도 했다.

그의 끝없는 지역에 대한 재능기부는 지역 사회를 밝고 환하게 비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전적으로 베푸는 기부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근원적으로 따뜻하게 하는 그만의 재능기부인 것이다.

지역민들의 더 큰 관심과 참여

정태현 사무국장은 향토사 연구에 대한 지역민들의 더 큰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다. 사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다면 역사의 증거가 될 사진과 증언 등을 지금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연구에 있어 큰 격려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구룡포향토문화연구회는 금전적 이익과 상관없이 지역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문화적 활동을 하는 지역의 유일한 단체라고 볼 수 있다.
안수남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회원과 정태현 사무국장의 노력을 통해 지역의 역사가 제대로 정립되어 구룡포를 비롯한 호미곶, 장기면의 가치를 인정받는 날까지 연구회의 활동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 힘을 모여 구룡포의 자긍심을 …

구룡포의 자존심이기도 한 향토사, 구룡포수협 조합원들의 자긍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수협사 편찬은 위대한 지역 사업이다. 골목길 몇m 더 포장하고 바다에 테트라포트 몇 개 더 넣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지역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사업이다.

그는 돈 안되는 일임에도 같은 생각으로 수년간 동참해 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전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거명한다.

심적으로 많은 배려를 해 주는 안수남 회장을 비롯해 많은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해 답사를 같이 해준 박연준 부회장과 허남율, 강남중, 최정식, 김경호, 김기만, 오주영, 이월섭, 지유수, 이찬용 위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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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윤 (press@phn.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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