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동해면 ‘포항공항 확장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이말술)’는 군공항이전 및 피해보상을 위한 동해면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궐기대회에 참여한 주민 200여명은 6전단 출입문앞에서 공사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6전단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포항시의 발전과 국가안보 정책에 따라 수십 년간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피해를 보는 동해면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당초 약속한 지원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제는 포항시나 6전단 누구도 못믿겠다'며 ‘활주로 재포장 공사를 저지하고, 군공항 이전도 강력하게 요구할 것‘ 이라고 했다.
지난 2009년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신제강공장을 짓다가 공정률 93%에서 뒤늦게 고도제한으로 공사가 불가능하자 공사를 중단했었다. 이후 포스코와 포항시, 국방부는 2,133m의 활주로 중 1,611m 재포장은 국방부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522m에 대한 재포장 및 378m 연장은 포스코가 부담키로 합의한 후 신제강공장공사를 재개, 현재 완공후 가동중이다.
그러나 동해면 주민들의 반발로 378m 연장대신 기존 활주로를 4m 높이고 기타 항공안전 관련 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이에따라 6전단과 포항시, 포스코는 지난 8월 25일 ‘포항기지 비행안전성 및 작전운영 여건 보장을 위한 합의서’에 재서명 하면서 포스코는 활주로 재포장 공사비 1,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문제는 포스코가 부담하기로 한 1000억원이 공사비900억과 시뮬레이션비용 100억으로 책정되면서 동해면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면민들은 지원금 1,000억원은 활주로 연장을 기준으로 산출된 금액으로 해석하고, 활주로 4m를 높이는데 공사비가 900억원 이하일 것이라며, 100억원 가량은 장학기금조성과 교육환경개선, 실내체육관건립등 주민들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동해면 주민들은 6전단장과의 면담을 강력히 주장하며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로 하였다.
6전단장의 확실한 약속이 없을 경우에는 더 강력한 저지 투쟁을 펼쳐나가겠다는 면민들의 강경대응속에, 군공항 주위의 청림동과 제철동 주민들도 이 같은 문제를 제기 할 것으로 보여 포항 군공항 확장 문제가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