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5만의 청정주거지역 포항시 오천읍이 공단조성과 주택가 인근까지 밀려드는 공장난립으로 지역민들의 생활터전이 점점 오염되어 가고 있다.
포항시 오천읍은 철강공단 배후 도시로 포항시에서 가장 큰 읍이다. 2012년 인구 5만명이 넘었으며 지금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2018년까지 문덕, 원동지구에 약 6,000세대의 아파트가 건설예정으로 이때가 되면 인구 약7만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오천읍은 요즘 날로 악화되는 주거환경에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천읍은 70년대까지는 해병대 배후 군사도시로의 역할을 해왔으며 이주민 대부분이 해병대 군인들이었고 병영문화가 해병서문 주위로 형성되어 있었다.이 후 70년 포항종합제철이 들어서고 철강공단이 확장되면서 오천읍은 그 배후 주거지역으로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특히 원동과 문덕지구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였다.
포항시 오천읍 주위 공단분포 현황
그러나 청정 주거지역까지 공단이 조성되고 인근 논밭에 자재적치장 등이 들어서면서 청정지역을 자랑했던 환경은 악취가 발생하고 분진이 날리는 환경우려지역으로 변모되고 있다. 작년부터 포항 음폐수처리장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받은 주민들의 고통은 말로 다할수 없을 지경이다. 그러나 이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위탁처리를 하는 등 답보상태로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하다.
급기야 지난 9월에는 인근 공장에서 집진설비고장으로 한 시간여 동안 인금마을에 분진이 날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추석연휴를 즐기는 저녁에 난데없이 함박눈처럼 분진이 마을을 덮친 것이다.
근래 오천읍이 또 시끄럽다. 몇 해를 끌어오던 포항시 소각장 문제가 고형폐기물의 연료화 기술 (RDF) 방식으로 결정된 가운데 기존 남구호동에 건설키로 한데 대하여 주민들의 반대가 심상치 않다. 행정구역만 오천읍이 아니지 오천읍 접경지역으로 오천읍의 환경이 더 나빠질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또한 광명일반산업단지의 업종변경에 대해서도 읍민들의 불만의 도를 넘어 반대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201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광명일반산업단지는 그동안 두차례의 업종변경과 유치업종 면적조정신청으로 당초의 약속과는 달리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사업시행자의 사업이익에만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현재 진행 중인 불루밸리산업단지까지 조성이 되면 앞으로 오천읍은 공단에 둘러싸인 섬 같은 지역이 된다.
청정지역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에 악취가 나고 분진가루가 날아다니는 지역으로 변모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는 법대로, 기준대로를 따지고 단속할 근거도 막을 근거도 없다고 하지만 하나의 굴뚝으로 보면 기준치 이하지만 10개의 굴뚝이 되면 주민들이 느끼는 상태는 10배가 된다.
용산리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사업시행에 있어 주민들이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번양보하면 그 후에는 시행자나 포항시에서도 주민들의 배려에 그만큼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여 주민들이 신경 쓰지 않도록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맘대로 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기업유치 과욕에 의한 결과’라며 포항시에 대한 분노도 함께 표출했다.
포항시는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조례 개정 등을 통해 환경보호 요건 강화하고 공해 물질 배출 때 강력한 제재와 관련 법규 위반 시 불이익 부과 등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