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자율적 내부통제를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19일 그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자율적 내부통제를 청백-e시스템, 자기진단제도, 공직윤리관리시스템 등 3개 분야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하는 자율적 내부통제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람에 의한 사후 적발위주의 감사에서 시스템에 의한 사전 예방적 감사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청백-e시스템」은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 세외수입시스템, 인사행정정보시스템(인사랑), 계좌 및 법인카드 시스템을 총괄하는 개념으로 각 시스템별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비리 및 행정착오 발생시 감사자에게 자동으로 알리고 미리 시정조치해 행정의 효율성 및 비리 개연성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e-호조 계약분야의 경우 부정당한 채주 등에게 지출되는 사항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자와 채주가 서로 다를 경우 자동으로 모니터링 되도록 하는 경우이다.
「자기진단제도」는 시스템에 나타나지 않는 부서 고유의 업무 중 과거비리사례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개연성이 높은 업무분야를 선정해 업무처리과정에서 공무원 스스로의 진단으로 업무착오나 비리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도로 확․포장의 경우 도로 확장 및 개설공사 전에 대상사업 선정의 적정성, 예산편성, 공사추진 등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경우이다.
「공직윤리 관리시스템」은 공무원 개개인의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윤리확립을 위해 개인별 부서별 윤리활동 실적을 관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패신고나 공직윤리교육 또는 시책제안 시 가점이 부여되고, 금품수수나 향응제공 등 중대비리나 음주운전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시 감점이 부여되는 경우이다.
포항시는 이와 같은 내부통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통제위원회와 감사담당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각 시스템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며, 감사담당관실에서 내부통제 운영과 시스템 관리를 총괄하고 각 실무부서별로 자율적으로 내부통제를 추진해 나가게 된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각 부서별 내부통제 업무담당자 및 청백-e 시스템 운영자 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앞으로 「포항시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고, 내부통제 평가를 실시해 우수부서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지급하거나 자체감사를 생략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포항시 김승환 감사담당관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은 공직비리 사전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투명행정 구현으로 공직의 대시민 신뢰도 및 청렴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IT기반업무의 상시모니터링, 일상감사, 계약심사, 청렴마일리지를 시범 운영하면서 내부통제 활동에 적극 나서 지난해 말에는 안전행정부로부터 내부통제 우수기관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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