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양덕동에 위치한 승마장 공사현장입니다.공사는 중단되었고 공사장 옆 한 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6일째 공사현장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자녀들의 등교거부와 함께 양손에는 승마장건립반대 피켓을 들었습니다.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 주변에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승마장 건립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공사 90%의 진척을 보이고 잇는 상태에서 포항시는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고전분투하고 있습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만한 사태해결을 포항시에 촉구하였고 , 포항시의회 또한 1명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부재에 따른 혼란스런 현 사태를 지적하며 책임을 포항시에 묻겠다고 했습니다.
포항시는 우선 공사를 중단시키고 주민과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을 시위장이 아닌 교육의 현장으로 등교시켜줄 것을 8소하고 있습니다.
반면 공사중단과 승마장건설 전면 철폐를 요구하는 학부모는 철회가 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타결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당국의 주민을 위한 건설이라는 설득과, 원하지 않는 행정이라는 주민들의 권리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국가의 희망인 새싹들은 학교가 아닌 시위현장을 맴돌고 있습니다.
진정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주장들인지 우리 모두는 깊이 돌이켜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