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이칠구)는 1일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포항시 승마공원 조성 반대에 따른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성명서에는 최근 포항시 승마공원 조성 반대에 따른 양덕동 주민들의 자녀 등교 거부 등 일련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포항시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양덕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서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이칠구 의장은 “근본적으로 지방자치는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그 목적이 있다. 양덕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무엇이 진정 지역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승마공원 조성 반대에 따른
성 명 서
우리 포항시의회는 최근 포항시 승마공원 조성에 반대하여 양덕동 주민들이 시정을 불신하고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성숙한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참여와 욕구 충족을 통한 지역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이루는 것입니다. 포항시 승마공원 조성 또한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추진되었을진대, 주민과의 대화와 타협으로 인한 소통을 소홀히 해 이 사태에 이르게 한 포항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넘어진 자리가 일어나야 할 자리라고 했습니다. 포항시는 현장을 도외시한 책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민생의 현장인 양덕동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 함께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그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포항시의회도 양덕동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양덕동 주민 또한 더 이상 자녀들의 등교거부는 안됩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참 뜻과 절차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과정이었음을 설명하고 앞으로 더 큰 상처가 되지 않도록 자녀들의 등교를 당부 드립니다.
아이들의 교육은 한 가정을 넘어선 지역의 백년대계이기도 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슬기와 혜안을 가지고 우리 모두의 책무이자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대의명분을 과감하게 수용해 자녀들의 등교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우리 포항시의회는 양덕 주민들이 더 이상 투쟁의 현장에 내몰리지 않도록 가감 없는 의견과 지역발전에 대한 고언을 들으며, 무엇이 진정 지역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를 살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련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점을 통탄하며, 더 이상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합니다.
2013. 7. 1.
포 항 시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