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 건립을 두고 포항시와 주민들간의 마찰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시장직을 걸고서라도 양덕승마장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지난 24일 박승호 시장의 강경발언이 나온 뒤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승호 시장이 승마장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행동을 님비현상으로 규정하고 완공의지의 배수진을 치자 주민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새누리당 항의방문'과 '등교거부'라는 강력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박시장의 발언이 주민들의 화를 키우는 꼴이 되면서 사태가 이처럼 악화일로로 치닫자 시장의 초강경발언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포항시의 불통과 독단의 행정에 대한 우려의 시각과 박 시장의 시정운영이 정도를 벗어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원칙과 소통이 없는 밀어부치기식 시정운영의 동맥경화증이 드러난 형국이라는 진단이다.
일례로 구미시와 상주시,칠곡시가 건립한 승마장이 심각할 정도로 적자가 발생해 애물단지로 전략해 애꿎은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소수와 동호인,특권층을 위한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승마장 완공을 지역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등을 무시하고 강하게 밀어주치는 박시장에게는 3선 도전의 행보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승마장 반대위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 시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운동과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포항시장직과 등교거부로 맞서는 끝없는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