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23일 대회의실에서 ‘지역출신 도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6일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증세 없는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SOC사업 투자를 줄이는 등 내년도 예산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간부공무원, 포항지역 출신 도의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국․도비 확보와 시정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내년 62개 주요사업 1조 8천억원의 국비 확보 사업과 내년 준공 목표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 한신공영-이인리간 도로 개설 등 지역 현안도로 개설 등에 도비 부담분 지원과 신규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당 도의원에게 건의했다.
이어 지역의 주요 민원사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검토하고, 학교 통폐합과 학교 부지 결정시 시와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과 친환경 무상급식 진행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도비 신청 시, 도의원과의 사전 교감을 통해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데는 지역 국회의원과 오늘 참석한 도의원들의 힘이 컸다”며 “내년에 지역의 큰 변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채옥주 의원은 이날 참석한 도의원을 대표해 “우리 모두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통의 목표가 있는 만큼 열심히 돕겠고, 이런 소통의 자리를 정례화 시켰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연초부터 운영 중인 ‘국비확보 T/F팀’을 지속적으로 가동해 지역출신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의 정례회의 개최 등 협력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6월말 중앙부처 예산안 확정시까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전 방위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도지사 면담을 통해 주요사업 예산 지원 건의와 두 차례의 도의원 초청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8월에는 내년도 도비 확보 대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