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국회부의장(경북 포항 북, 4선, 새누리당)이 주최한 ‘동서고속도로(동서 3축) 완성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가 오늘(6일) 12시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영남과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영･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동서고속도로가 동･서 지역 간 화합과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길인만큼 현재 추진이 보류돼 있는 대구~무주 구간을 이어 동서고속도로를 완성해 나가는데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이 부의장은 “박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대구~무주 구간을 단순히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보류시킨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동서고속도로 전체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을 경제강국으로 만들었듯이 동서고속도로는 대한민국에 제2의 기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나라와 국민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동･서가 서로 만나고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 완주, 3선, 민주당)은 “지역화합을 위해 늘 애쓰시는 이 부의장과는 인연이 많다”고 말하고, “현재 기본설계 중인 새만금~전주 구간을 포함해 새만금에서 무주까지 연결되는 구간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끊어진 대구~무주 구간을 이어 동서고속도로를 완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 청도, 3선, 새누리당)은 “동서고속도로는 화합과 통합, 나라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동서고속도로를 하나로 잇기 위해 영호남 지역이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초선, 민주당)은 “무주에 1,400여 년 전 신라와 백제를 연결하던 나제통문이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동서고속도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 재선, 새누리당)은 “동서화합을 위해 동서고속도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동서를 잇는 철도망 구축도 병행되어야 한다”며, “김천과 전주를 잇는 구간의 철도 건설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 초선, 민주당)도 “영남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망이 부족해 오고가는 데 많은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하고, “동서화합을 위해 동서고속도로의 완성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완영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초선, 새누리당)은 “혼자 가면 길이지만 같이 가면 역사가 된다”며, “그동안 영･호남 간에 이동의 불편함이 많았지만 두 지역의 대통합을 위해서라도 동서고속도로는 반드시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 완산을, 초선, 민주당)도 “영･호남 소통을 위한 길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향후 동북아 전진기지가 될 새만금과 동해안 시대 중심이 될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동서화합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발점이자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의장을 비롯해 최규성, 정희수, 최경환, 이철우, 이완영, 전정희, 이상직, 박민수 의원이 참석했고, 일정상 부득이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 유승민 의원과 정수성 의원은 동서고속도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포항과 새만금을 잇는 총 282.8km의 동서고속도로는 총 4구간으로 나뉘어 건설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포항~대구 구간(68.4km)과 익산~장수 구간(61km)은 각각 지난 2004년과 2007년에 개통되어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새만금~전주 구간(54.3km)은 2010년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여 지난 3월 20일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동서고속도로의 내륙중심지역을 연결하는 대구~무주 구간(86.1km)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추진 자체가 보류되어 있는 상태다. 지난 199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각각 0.46, 0.35로 나타났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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