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륙지역으로 운행중이던 경북관광테마열차가 오는 6일부터 매주 수요일 대구에서 포항까지 ‘바다열차’란 이름으로 운행한다.
경북관광테마열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경북내륙 12개시․군, 17개 역을 순환하는 열차로 시작됐지만 경북 북부 지역 구간에만 그쳤다.
이에따라 지난해 코레일은 포항시의 요청에 따라 대구․경북권 시민들의 새로운 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동해안까지 바다열차를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바다열차는 오는 6일 오전 9시 54분 동대구역을 출발하여 하양(경산), 영천, 건천, 서경주, 경주, 안강역을 거쳐 11시 45분 포항역에 도착하며, 역 앞에 대기 중인 연계버스를 타고 호미곶, 구룡포, 보경사 등 원하는 관광을 즐긴 후 죽도시장을 거쳐 오후 5시 2분 포항역에서 대구로 돌아가는 코스로 이루어진다.
이날 첫 출발지인 동대구역에서 개통행사가 열린 후 열차 내에서 각종 이벤트가 이뤄지고, 포항역 개찰구에서는 최초 도착 관광객에게 꽃다발 증정과 박승호 포항시장의 환영사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평소 ‘포항은 대구의 앞바다’라고 주장하는 박승호 포항시장은 “푸른 바다와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포항에 대구․경북권 시민들이 기차를 타고 많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포항시 최현찬 관광진흥과장은 “바다열차의 운영현황을 살펴 호응이 있을 경우 확대해 나가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대구․경북권 관광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