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드는 가을, 경주에서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천년고도의 숨결을 느끼며 달리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가 17일 개최된다. 황성공원을 시작으로 첨성대,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경주의 대표 명소를 누비는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레이스가, 지역사회에는 활력을 불어 넣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하지만 2만여명의 러너와 관람객이 한꺼번에 도로에 모이는 대규모 이동형 행사인 만큼 대회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단연 ‘안전관리’다.
경주경찰서는 안전한 대회를 위해 대회준비 관계기관들과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 촘촘한 교통 통제와 안전한 코스 관리다.
대회 당일 주요 도심 구간에 07시 5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단계별 차량 통제가 불가피하다. 이에 주요 교차로마다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우회도로 안내를 강화한다. 코스 내 돌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정비하고 선수와 보행자의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하여 사고를 예방한다.
둘째, 신속한 응급 의료 골든타임 확보다.
주요 거점에 구급차를 배치하고 응급상황 발생시 최단 시간에 지정 병원으로 이송 할 수 있도록 비상차로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셋째, 인파 밀집 구간의 동선 분산이다.
출발 지점의 병목 현상과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코스별 시간차 출발을 실시하며 완주 후 밀집이 예상되는 골인 지점에는 메달 및 물품 지급 구역을 충분한 간격을 두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 모든 안전 대책이 완벽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협조”가 필요하다
행사 당일 교통 통제로 일시적인 불편함이 있더라도 통제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주시는 시민 의식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또한 코스 주변을 지나는 보행자 역시 통제선을 준수하여 선수들과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경주를 찾은 전 세계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경주의 가을길을 마음껏 달릴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철저한 대비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께 더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