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7일 발생한 제16호 태풍 ‘산바’로 피해를 입은 과수낙과 및 벼 도복 등 피해 농작물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18일부터 민․관․군 합동 복구반을 긴급 투입하는 등 총력 지원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수확기를 앞둔 시점에 발생해 벼 도복과 낙과피해가 많아 상대적으로 복구인력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복구 2일차인 19일에는 해병 1사단과 포항시 공무원, 경상북도 의회, 자원봉사자 등 2천 9백여명의 복구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복구활동을 펼치며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한편 현장복구지원외에도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등 민간단체의 음료수 및 간식제공 행사도 이어지고 있으며 피해가 심한 대송면에는 2군사령관이 직접 피해지역을 돌아보며 일손돕기에 나선 병사를 격려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과 조정환 제2작전사령관은 침수피해를 입은 대송면 남성초등학교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대송면사무소에서 제16호 태풍 산바 피해 및 복구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 자리에서 재해가 있을 때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의 군부대 및 각급 기관 단체에 감사를 전하며, 포항시와 기관, 단체, 시민이 단합하여 이번 재난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형산강 체육공원에 집결한 후 형산강 하구~형산대교~섬안다리에 이르는 구간에 대한 ‘형산강 범람 지역 범시민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공무원 및 군부대 장병, 봉사단체 회원, 환경단체, 포스코 등 기업체 직원,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며 형산강 수중 정화활동을 비롯해 포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한 대량 쓰레기 수거, 일반쓰레기 수거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