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 호미곶면 송림촌 공원에서 ‘슬픈을 평화로 희망으로’ 슬로건 아래 제74주년, 6,25포항지역 민간인 희생자 제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거행했다.
6,25 민간인 희생자유족회 포항 지역모임 주최, 포항시,포항시의회 후원으로 개최된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정해천 포항시 남구청장,서석영 경북도의원,김영헌,김철수 포항시의원,배성규호미곶면장,피광현 호미곶 파출소 소장을 비롯해 이장,이장협의회 유가족, 호미곶 면민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전후 181위 희생자들에게 추모를 했다.
181위의 영정 앞에 식전 국악공연(비나리 매화타령)시작으로 국민의례를 갖고 추모공연(회심곡)추념사,조시낭독,헌화분향순으로 이어 갔다.
서인만 유족회 회장 인사말에서 이번 추모식에 정해천 남구청장을 비롯해 많은분들이 참석해 위령제 및 추모식에 애도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인사와 함께, 백성일(시인)‘들꽃 무수히 지다’ 의 시로 추모객들에게 소개를 대신했는데 /어머니/저 이제 여길 떠납니다/굶주림 배, 밥 얻어먹은 죄로/하찮은 목숨 뺏기고 훨훨 날아갑니다/ 어여삐 오신 목숨 조사 한번 받지 못하고/심장이 뚫려 붉은 피 한 자락 쏟고 갑니다./괜찮아요,어머니/아는 친구들도 무수히 가니 괜찮아요/제 몸뚱이 삭아 뼈는 남더라도/그 뼈 추슬러 주시고/사람들이 함부로 밟지 않게 해 주세요/사람들이 함부로 말하지 않게 해주세요/어머니, 저 이제/전쟁도 없고 총소리도 나지 않은 평화의 하늘로 갑니다./마지막 총소리 사라지고/봄,여름,가을,겨울/가다가 가다가 들꽃 되어/이 땅에 지천으로 피어살다가/가끔 소리 없이 붉은 눈물 뚝뚝 흘릴지 모릅니다./하지만 어머니/저 이제 원통해 울지 않아요/총소리 사라지고 어여삐 오신 목숨/붉디붉은 밝은 꽃 흐드러지는 날까지/어머니 부디 울지마세오,의 시 한 수로 숙연해 지는 추모객들에게 심금을 울렸다.
이어 김양욱 민간인 희생자 유족대표 추념사, 정해천 남구청장. 대독, 이강덕 포항시장추도사가 이어지고 서석영 경북도의원은 추도사를 대신해 “지금 3회째 접어드는 181위 위령제가, 추모 위령탑도 없이 현수막에 영령의 이름을 새겨 추모식을 거행한다는 것은 181위 영령을 비롯해 유가족분들에게 안타까운일이다”며 “경북도와 포항시가 이 사실을 숙지하고 조속히 추모탑이 건립되도록 추진해 줄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기까지 서종환 전 포항시의원이 2006년 7월 법률에 따른 ‘진실화해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규명신청 2021년 2월21일 국가로부터 사과와 손해배상 승소,2018년 11월13일 이준영 전 시의원의 노력으로 ‘포항시 한국전쟁 후 민간인 희생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