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육거리 구 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문인화가 이나나 초대전 “사실과 추상의 경계 너머”가 열린다.
오프닝은 27일 오후 6시30분. 포항시에서 지역의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 주관으로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지역우수작가발굴전이다.
이나나는 문인화 장르에서 전통문인화의 경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추상적인 문인화법을 모색하는 등 실험정신이 강한 작가로서 왕성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나나는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서예학과에서 문인화를 전공했고 이번 초대전을 포함해 개인전 3회 및 각종 단체전에 출품했으며 현재 한국미협 문인화 분과 위원, 한국미협 경상북도 초대작가 심사 및 운영과 포항 서예인협회 이사 초대작가 심사 및 운영도 맡고 있다.
또한 계명대학교, 동국대학교, 영남대학교에서 다년간 강의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면서 포항시 용흥동에 이나나 서예 문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전통문인화 작품과 추상적인 문인화 작품으로 크게 구분된다. 전시 구성은 파티션으로 전시공간을 구획하여 앞면 주 전시공간에 현대 설치미술의 개념을 차용하여 대형 매화작품과 대죽작품을 크게 설치하고, 뒷면 부수적인 작은 공간에 소형 작품을 별도로 전시한다.
특히 이번 초대전이 문인화의 정신성을 통달하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