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포항지부, 경북노동인권센터, 포항여성회등 15개단체는 26일 오전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금속노조 지회 간부에 대한 해고와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11일 포스코는 금속노조 포스코 지회 간부 3명을 해고하고 2명을 정직 처분하는 반 노동적인 행태를 자행하였으며, 포스코는 무노조 50년의 신화를 노동자에게 살인과 같은 해고와 징계를 통해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했다.
또 " 지난 9월에 포스코에서는 노조 와해를 조직적으로 자행하였음을 밝히는 문건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직도 검찰에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음에도 포스코는 노조 지회 간부를 무단침입과 폭행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범법자로 규정짓고 해고의 칼날을 마음껏 휘두르고 있으며, 노동자를 해고하기 전에 포스코는 해당 문건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포스코는 노동자에게 노동조합 활동할 권리를 보장해야 하며, 그 어떤 이유로도 침해하거나 중단시킬 수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노조 간부 해고와 징계를 통해 현재 포스코 내의 노조 결성의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오판이다" 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경북과 포항지역 시민단체는 포항 시민이자, 우리의 이웃인 포스코 노동자들이 해고 되는 작금의 현실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하는 반인권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행태를 되풀이하는 포스코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경고를 보낸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경북노동인권센터, 포항여성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포항지회, 포항급식연대, 포항시민광장, 민주노총포항지부, 어린이도서연구회포항지회, 노무현재단포항지회, 포항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의당포항시위원회, 민중당포항지역위원회, 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학노조포항공대노동조합 등 15개 단체가 공동주최 하였으며,김리아 포항여성회 사무국장의 사회에 권영국 경북노동인권센터 센터장, 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지회장,김은숙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포항지회 지회장, 좌철석 민주노총포항지부 부지부장이 참석하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규탄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