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은 이날(27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 형산강 생태계를 파괴하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 공사의 중단을 거듭 주장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에서 형산강 하류와 유강정수장 상수원보호구역 일대는 주요 철새도래지이자 수달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보호는커녕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형산강 하류 유장정수장 인근 도로에서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등급으로 분류되는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된 것은 철새서식지를 파괴하는 형산강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으로 인한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이 사업의 자연환경 측면에서의 중점검토와 체계적인 모니터링, 친환경적 하천기본계획 수립과 보전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그동안 포항환경운동연합은 공사가 시작된 2017년부터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파괴를 우려하며 가동보와 인도교 등의 건설공사 중단을 요구해 왔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포항시는 형산강 철새도래지가 파괴된 상황에서 동식물에 대한 추가 조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본 후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재 공사는 진행 중이고 그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효자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즉시 중단하고 천연기념물 서식에 대한 영향 등을 다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포항시는 형산강 하류 유강정수장 일대 동식물 환경보전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