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MBC 'PD수첩'이 포스코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중 하나인 리튬사업의 실체를 보도했다.
PD수첩은 지난 2월 남미 에콰도르에서 벌어진 포스코의 수상한 인수합병인 'MB 형제와 포스코'에 이은 2탄으로 권오준 현 포스코 회장의 역점사업인 남미의 리튬 사업에 대해 보도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지난2월 방송 후 포스코와 관련된 각종 제보가 빗발쳤으며 내부인사들의 중요한제보도 있었으며 그중에 리튬사업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포스코의 리튬사업은 2010년경 볼리비아 대통령의 방한으로 리튬개발에 참여하는 MOU체결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MB 정부 당시 자원외교 특사였던 이상득 전 의원은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를 순회하며 사업을 주도했다.
MB 정부는 리튬을 확보하기 차관을 제공하여 볼리비아에 교량을 건설하고 이상득의원이 5번이나 볼리비아를 방문 하였으나 볼리비아로부터 얻은 것은 소금호수의 물 300리터뿐이었다고 했다.
이 모든 사업에 포스코가 관련되어 있다고 방송에는 밝히고 있다.
당시 포스코는 정준양이 회장이었고 이상득의원의 지시에 따라 포스코는 ‘탄산리튬제조기술사업단’을 출범시켜 리툼개발을 시작했고 개발주체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총 책임자가 권오준 현 포스코 회장이다.
권오준 회장은 2014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리튬 사업에 나섰으며 볼리비아에서 소득 없이 철수하고 아르헨티나로 사업 무대를 옮겨 카우차리 염호를 계약하여 염호 인근에 시험설비까지 세웠으나 약 1년 만에 돌연 계약을 파기한다.
이후에도 포스코는 리튬생산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업진행과정에서 포스코가 지금까지 리튬에 투자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비용만 약 14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리튬 수익액은 2018년 현재까지 수익률이 3%도 되지 않는 36억 원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PD수첩'은 포스코 내부문건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입수했으며 문건에 따르면, 포스코의 리튬추출기술은 상당히 과장되어 있으며,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는사업이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가 사업을 시행하기로한 염호의 기치를 부풀려 평가해달라고 한 정황 또한 나타났는데 이는 업무상 배임죄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지난 3월 9일 열린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권오준 회장은 아직도 리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이제까지 리튬사업에서 제기된 의혹을 외면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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