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양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4일 양학동 관내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 13명을 모시고 보경사 가을나들이를 실시했다.
평소 경제적 어려움으로 나들이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은 협의체 위원들과 단풍이 물든 보경사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그 누구보다도 주거문제, 식사해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양로시설인 엘림믿음의 집을 견학했다.
이 프로그램은, 홀로 사는 노인이 증가하면서 식사, 빨래 등의 일상생활의 해결, 빈곤으로 인한 열악한 주거문제, 우울증, 고독사 등의 노인문제가 증가하고 있으나 양로시설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진 노인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추진되었다.
이날 복지위원회에는 시설 입소 어르신들을 위한 다과도 준비해 양학동 어르신들이 입소어르신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복지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양학동 복지위원회 이귀자 총무는 “득량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월세로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데, 오늘 견학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복지시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복지시설도 하나의 대안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