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외경륜장 공청회, 찬반갈등

반대측인 YMCA의 임대수익을 탈세 의혹에 도덕성 문제 급부상
뉴스일자: 2016년09월04일 20시24분

포항 중앙상가에 추진 중인 장외 경륜장 관련 시민 공청회가 지난달 30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창과 방패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 사회자로 나선 한동대 이국운 교수와 패널로는 손형석 장외경륜장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상혁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단장, 권오성 포항YMCA 사무총장, 이남재 포항 성시화 운동본부 사무총장이 각각 사전 선정 돼 120여분간 열띤 토론전을 펼쳤다.

찬성 측인 손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중앙상가의 900여개 점포 중 240여개 점포가 문을 닫았고 매일 폐점 점포가 속출할 정도로 상권 위축은 심각해 유치는 상인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호소했다.

또한 “경륜장이 유치되면 포항시에 최대 16여억원의 세수증대는 물론 연간 10만여명의 입장객이 상가를 찾아 경기가 활성화되고 직원 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는 만큼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 측인 이 사무총장은 “자녀 교육 시 주위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맹모삼천지교’의 예처럼 청소년의 왕래가 많은 중앙상가에 경륜장이 들어서면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반대의 양상을 표명하고 나섰다.

장외 경륜장 반대입장을 밝혔던 권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개인 페이스북을 인용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와 의회의 결정을 지켜 봅니다”며 “나아가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 가겠습니다”라고 올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권 총장 개인적 생각인지 아니면 YMCA 전체의 뜻인지를 두고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포항시에서는“공청회 내용과 자체 분석한 자료 등을 종합해 장외경륜장 개설에 대한 찬반을 결정한 후 다음달 중순 창원경륜공단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입장표명해 서로간의 힘겨루기가 예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포항시 세무서가 세무 일제조사를 통해 YMCA가 주차장 부동산 수익 사업으로 7년여 동안 임대료 1억2000만원을 챙기고 이에 대한 세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을 밝혔다. 이에 YMCA의 위상은 하루아침에 위신이 나락됐고, 연일 SNS상과 지역언론에서 이를 두고 보도됐다.

결국 포항YMCA 권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건 맞지만 알아본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내일이라도 내지 않은 세금을 완납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시인한 셈이 되고 말았다.

중앙동 주민 김모씨는 "장외경륜장 유치의 목적은 중앙상가 활성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찬반 양측 모두가 갈등의 표출보다는 서로의 주장을 이해하고 충분한 토의를 거쳐 중앙상가 활성화라는 공통점에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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