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가을 단풍이 짙어지며, 전국의 국립공원과 단풍 명소는 주말마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굳이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도심속 숲길에서도 충분히 가을정취를 느끼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걷기운동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선선한 가을을 맞아 도심내 숲길을 찾는 시민이 늘고 있다.
포항 도심지역은 주변에 천마산, 모갈산, 방장산, 운제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시가지 어디에서나 쉽게 숲길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항시는 이와 같은 지형적 특성을 감안하여 지난 2010년부터 ‘시가지 생활권 순환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약80km에 달하는 숲길과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특히 양덕동 천마산 숲길과 창포동 국기봉 숲길은 산림욕과 더불어 천마지와 마장지의 수변공간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양학동 방장산 숲길은 시가지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숲길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정봉주(55세, 양학동) 씨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잘 정비된 숲길이 있어 산책과 간단한 운동을 하기에 좋다”면서 “특히 전망데크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가슴이 탁 트여서 방장산 숲길을 자주 찾는다”고 했다.
포항시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숲길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도심과 가까운 숲길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생활과 체력증진의 장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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