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제13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의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진흥회 이사장 이병석 국회부의장, 박승호 포항시장 외 여러 시, 도의원, 연극계 저명 인사 등 약 2천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화려한 불꽃을 시작으로 열정의 5일 밤의 개막식이 열렸다.
불꽃과 함께 시작된 개막작 “한 여름 밤의 꿈”은 1986년 부산에서 창단, 자체 가마골 소극장을 중심으로 <죽음의 푸가><히바쿠샤><산씻김><시민K> 등 일련의 상황극을 막 올리면서 독자적인 연극양식을 갖춘 실험극단으로 급성장한 연희단거리패의 작품이다.
“한 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동시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판타지 뮤지컬로, 모든 것이 멸종해 버린 빙하기처럼, 꿈도 사랑도 부질없어진 21세기 지구 위의 한 겨울 밤을 견디는 인간들의 꿈과 사랑을 다루었다.
개막작을 포함해 6개국 35개의 공연예술단체가 참가하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춤추는 바다, 바다에서 꿈꾸다.”라는 슬로건처럼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 중앙시립아트홀, 그리고 영일대 해수욕장 8개 무대에서 7월 31일 밤,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공연을 즐기며 함께 꿈을 꾸었다.
암스테르담의 저글러 마이클 헤쓸링과 캐나다의 겁 없는 미치광이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외발 자전거 타는 쟝-미셸 파레가 뭉쳐 날으는 플라잉 더치맨, 솜씨 좋게 다루는 공이며, 곤봉이며, 도끼, 칼이며 심지어는 냄새가 지독한 신발까지, 혹은 엄청나게 길고 높은 외발 자전거, 또는 풍선공예를 하는 등 물리법칙들에 대해 의심토록 만들어버리는 체커보드 가이, 본성이 만능 엔터테이너인 미스터 탁,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고 놀라운 공묘기, 불가능해 보이는 탈출작전을 펼치는 그렉 프레즈비, 보는 즉시 호감이 가는 외모의 토미오, 일본의 5대 극단 중 하나인 극단 분카좌의 연주 등 해외팀의 공연은 화려한 국내팀들과 더불어 올 해 처음으로 시도된 차도에서의 거리공연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열광적인 성화 속에 축제의 흥을 한껏 더 끌어올렸다.
제13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8월 4일까지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 중앙시립아트홀, 그리고 영일대 해수욕장 8개 무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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