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편백나무 군락에서 피톤치드의 향기에 풍덩

뉴스일자: 2013년07월02일 09시31분

더위, 불쾌한 기분, 용흥동 편백나무 아래에서 잠시 잊어보자.

 

소나무와 편백나무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피톤치드를 도심에서도 만날 수가 있다.

 

피톤치드란 phyton(식물)과 cide(죽이다)의 합성어로 러시아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나무가 외부의 해충이나 침입자들로부터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내뿜어 사람에게는 이롭게 하는 방향성 물질이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은 타르펜이다. 이 물질이 숲을 향기롭게 하고 공기를 정화시킨다.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뇌를 맑게해줘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기능 강화,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자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편백나무는 키는 40m, 지름은 2m에 이른다. 가지가 옆으로 나란히 퍼지며, 수피(樹皮)는 적갈색이고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일본이 원산지이고 주로 제주도 밑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이 나무가 포항에도 소규모 군락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지난해 밝혀져 이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여러 차례 조림을 시도했으나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포항지역 자생은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 용흥동에 큰 화재가 있었으나 편백나무가 있는 곳에는 불길이 닿지 않았다.

 

편백나무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주민들에게 여전히 그곳에서 희망의 물질을 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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