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바다가 차린 9월 한 상… 봉화 메밀·포항 개복치

경북문화관광공사, 9월 미식 콘텐츠 ‘METI’ 공개…
뉴스일자: 2026년09월01일 11시31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9월을 맞아 경북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식문화를 소개하는 미식 콘텐츠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9월호를 공개했다.
 
이번 9월 METI의 주제는 ‘삶을 이어온 한 끼, 사람을 이어온 맛’이다. 척박한 환경을 견디며 든든한 끼니가 되어준 ‘봉화 메밀’과, 지역민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넉넉하게 나눠 먹던 ‘포항 개복치’를 통해 삶을 지키고 사람을 이어온 경북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조명했다.
 
◆ 척박한 땅에서도 끼니를 지켜온 맛, 봉화 메밀
 
봉화는 해발이 높고 일교차가 큰 지역으로, 서늘한 기후와 맑은 자연 속에서 메밀이 자라기에 알맞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예부터 먹을 것이 넉넉하지 않던 시절 사람들의 든든한 끼니가 되어왔다.
 
은은한 향과 담백한 맛이 특징인 봉화 메밀은 메밀국수, 메밀묵, 메밀묵밥, 메밀범벅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로 발전했다. 특히 국수와 묵, 범벅처럼 소박하지만 든든한 한 끼로 활용되며 오랫동안 지역 식탁을 지켜온 대표 곡식이다.
 
◆ 기쁜 날도 궂은날도 함께 나누어온 맛, 포항 개복치
 
포항의 대표 별미인 개복치는 둥글고 납작한 거대 어종으로, 학명 ‘모라 모라(Mola mola)’는 라틴어로 맷돌을 뜻한다. 포항에서는 예부터 경조사와 잔칫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 이웃과 온정을 나누던 대표적인 나눔 음식이다.
 
개복치는 버릴 부위가 없어 한 마리로 다채로운 맛을 낸다. 살과 껍질은 부드러운 수육으로 즐기고, 뼈와 내장은 구이나 찜으로 활용한다. 특히 ‘개복치 수육’, ‘대창구이’, ‘머리찜’ 등은 오직 포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창적인 식문화를 보여준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봉화의 메밀부터 경조사에 개복치를 나누어 먹는 포항의 독특한 식문화까지, 경북의 음식에는 그 지역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9월 METI를 통해 익숙한 식재료 속 새로운 이야기와 경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식의 매력을 발견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 미식여행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는 경북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음식 문화를 감성 콘텐츠로 재구성해 매월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관련 콘텐츠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경북나드리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세돌 경주 온다…‘세계국가유산산업전’ 10일 개막
 
-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 펼친 이세돌, AI 시대 인간·국가유산 가치 조명
- 10~12일 하이코서 한옥문화박람회 동시 개최…첨단기술·전통유산 융합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세돌이 경주를 찾아 인공지능(AI) 시대 인간과 국가유산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경주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산업전은 ‘유산에서 산업으로, 10년의 도약(Heritage×Tech×Industry)’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옥문화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해 국가유산과 전통건축 산업을 함께 아우른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이세돌이 참여하는 ‘유산의 재발견’이다. 이세돌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함께 연사로 나서 AI 시대 인간의 가치와 국가유산의 의미를 대중적인 시각에서 풀어낸다.
 
산업전에서는 국가유산 보존·복원과 활용을 비롯해 관련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AI와 3D, X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11일 오후 2시에는 ‘AI 전환 시대, 국가유산 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헤리티지 미래포럼’이 열린다.
 
문화유산·AI 융합 연구자 수웬 왕과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AI와 국가유산의 융합 가능성과 산업 변화를 살펴본다.
 
‘국가유산 기능인 작품전’과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작품전’에서는 국가유산을 지켜온 장인들의 전통기술과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행사 범위를 경주 전역으로 넓힌 ‘헤리티지 코리아 위크’도 운영한다.
 
주요 사적지와 관광지에서는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헤리티지 패스’를 운영한다. 보문 씨네Q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 11편을 상영하는 ‘AI 시네마’를 선보인다.
 
동시 개최되는 한옥문화박람회에서는 한옥과 전통건축 관련 기술과 자재, 제품 등을 선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이 국가유산과 첨단기술을 잇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경주 곳곳에서 국가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한옥문화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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