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서장 류득곤)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 위험성이 높은 봄철을 맞아 5월 31일까지 대형산림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산불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겨울철 3개월간(21.12.1~22.2.28.)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13.3mm로 평년 강수량 89mm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14.7%)으로 당분간 건조한 대기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올봄은 특히 대형 산림화재 발생의 우려가 크다.
앞서 지난달 16일과 이달 4일 경북 영덕과 울진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해 소방청에서는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경북과 강원지역에 산불이 잇따르는 원인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기상적 요인 외에 지형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동해안 지역 산불의 ‘주범’ 역할을 하는 ‘양간지풍’은 태백산맥의 가파른 지형을 지나며 태풍급의 강풍으로 돌변 하는데, 이때 산불이 발생하면 거센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포항북부소방서에서는 산불 및 산림화재에 대한 대비 태세 강화로 봄철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고자 5월 까지 '봄철 대형산불 대비 특별대책' 추진에 나선다.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들불 예방을 위한 영농 폐기물·부산물 처리 지원반 운영 ▲산림화재 우려지역 산불감시 기동순찰 ▲산림화재 대비 현지적응 소방훈련 ▲산림인접마을 의용소방대 화재예방순찰 ▲산림화재 초동진압 및 공조체계 강화 ▲의용소방대원 마을 담당제 연계 산불지킴이 운영 등이다
류득곤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최근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의 보금자리와 소중한 자연에 되돌릴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며 “올 봄은 적은 강수량으로 대기가 건조해진 탓에 산불 발생위험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예방에 특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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