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주관 ‘오징어 조업 업종 간 상생방안 논의’

지난 25일 포항 수협 대회의실에서 ‘오징어 조업 업종 간 상생방안 논의’가 해양수산부주관으로 개최 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울릉도를 비롯해 강원도 동해안 관계어민들이 참석해 회의 진행에 들어갔으나 이미 어민들은 “해수부가 계획된 동경128도 대형트롤 조업을 허용할 목적으로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며 조업반대 농성과 함께 회의가 끝날 때 까지 농성분위기로 들어가 해수부가 동해어민들에게 제안한 동경128도 대형트롤 9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 시험 조업에 대한 설명회회가 무산으로 들어갔다.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에서는 이런 분위기에서는 부산 대형트롤에서 건의한 동경128도 시험조업에 대한 계획은 동해안 어민들에게 찬성을 얻기는 힘들다는 판단아래 회의장에서 “철회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오징어 조업 업종간 상생방안논의’가 동해안 오징어관련 협회와 1차 해양수산부에서 2차 울릉도에서 3차 포항수협에서 회의를 가졌으나, 동해안 어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딫쳐 부산 대형트롤에서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동경128도 대형트롤 한시적인 시험 조업이 무산된 상태다.

지난25일 포항수협 오후2시경 해양수산부가 3회째 주관으로 개최(간담회)하였으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과장의 ‘오징어 조업 업종 간 상생방안 논의’에 대한 설명이 있기 전부터 동해안 어민들은 대형트롤 동경128도 조업반대를 외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근철 경북 죽변 오징어 채낚기 협회 회장은‘대형트롤 동경128도 이동(以東)수역 조업금지 유지 건의안’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오징어 어획량은 2000년대 들어 중국 초대형 선단의 남획과 대형트롤의 불법 조업으로 갈수록 오징어 어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산물역시 급감한 상태에서 어획량감소와 소비부진 등 이중고로 울릉도를 비롯해 동해안 지역 오징어 채낚기 어민들의 생존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와중에 해양수산부는 부산대형트롤 동경128도 한시적 시험 조업을 ‘오징어 조업 업종과 공익적 활용이라는 미명’하에 추진하는 것은 동해바다를 생명줄로 여기는 많은 어민들의 공분을 산다”며 “정부정책은 약육강식을 방임하여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밟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냐”면서 반문을 했다.

또 멸종위기에 처한 동해안 명태어족이 씨가 말린 상태이고 이런 전철을 밟을까 우려스럽다 며,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금어기 및 체장,총허용어획량(TAC)을 설정하고 많은 혈세를 들여 동해에서 감척사업을 추진하는 해수부가 한꺼번에 어종 구분 없이 대량 어획이 가능한 대형트롤의 동해 조업을 검토하는 것은 해양수산정책의 일관성 없는 차원에서 앞뒤가 맞지 않은 수산정책이고 헌법 제123조 제1항에서 부여한 ‘어업보호의 의무’를 외면한 처사라고 맹비난을 했다.

한편 이와 관련 부산저인만 수협 측의 입장문에서, 대형트롤의 시험조업 대상수역은 동경128도 이동 동해바다 전역이 아니라 한일중간수역 내 제한된 일부해역 대회퇴에서 25척의 어선이 한시적(9월~12월)으로 시험조업하는 사항으로 동해안 어업인과 상생어업의 전제로,시험조업참여시 CCTV설치와 전자어획보고서 시스템을 의무화하고 또한 한시적인 조업은 오징어만 대상으로 하고 기타어류자원의 혼획 할 경우 해당어선의 ‘원 아웃제도’등으로 강력한 제재안이 마련될 것이며, 상생발전을 위해 기금조성,동해 북한수역의 중국어선 입어반대 및 남획근절을 위해 적극노력과 을릉도내 사무소 설치 및 사전정보 활동으로 동해인 어업인과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입장문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