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61)이 제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퇴직 후 22일 경주로 귀향했다. 김 전 사장은 새누리당에 복당 절차를 거친 후 23일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오전 경주시 브리핑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힌 뒤 내년 총선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오후 영천시 호국원의 선친 묘소를 찾아 참배를 드리고 자신의 출정을 보고 드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사장은 2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발탁된 뒤 노조의 출근저지 등 강력한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 후 공항공사 역대 최대의 흑자경영(2014年 1,735억원)을 이뤄내는 등 1등 CEO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 때문에 강성기류의 민주노총 산하 공항공사 노조가 이번에는 김 전 사장의 퇴직을 반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 전 사장은 “입사할 때 그렇게 반대하던 노조가 이번에는 다시 천막을 치고 나의 사퇴를 막겠다고 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조측이 전해준 선물이라며 운동화를 들어보이고 “우리회사 노조가 열심히 뛰어 반드시 당선되라는 의미로 운동화를 준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김 전 사장은 “경주지역에도 많은 노조가 활동하고 있으나 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면 풀리지 않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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