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상권을 살리고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중앙상가 실개천이 포항시의 관리부실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9월 23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조성된 실개천 거리는 설치된 목재데크가 곳곳에 파손, 부식되어 여러차례 보수작업을 해 왔지만 매년 유지보수비가 들어가자 실효성이 문제가 됐다.
이에 시가 지난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목재데크를 석재타일과 황토로 교체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수차례의 보수공사에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었지만 관리부실로 시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하기에는 부족하다.
우선 침체된 중앙상가의 상권회복을 꾀하기 위해 차없는 거리로 만들었지만 실개천 거리 곳곳마다 불법주차된 차량이 많고 잡상인아나 상인들이 길에 물품을 내어 놓아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공간이라고 하지만 실개천 거리 곳곳에 전단지와 먹다 남은 음료와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환경과 위생적으로도 깨긋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 심하지만 지도단속 등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
시는 쓰레기는 먹은 사람이 시민의식을 가지고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도덕교과서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실개천을 조성한 만큼 사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는 것은 당연히 시의 과제고 책무이다. 차없는 거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주정차되어 있는 차량과 잡상인, 상인들이 길에 내어 놓은 물품, 베너현수막에 대한 시의 지속적인 지도단속이 절실하다.
아울러 먹다남은 음료와 음식물, 전단지와 명함 등 쓰레기 등에 대한 시민의식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종량제봉투나 쓰레기통 설치(상인들 협조) 등 깨끗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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