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는 17일 미소 짜장면 봉사회의 후원을 받아 전 수용자에게 짜장면 1,350그릇(290만원 상당)을 점심으로 지급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작은 것이라도 나눔을 실천하고자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 미소 짜장면 봉사회 28명 등 40여명이 사랑과 정성으로 짜장면을 직접 한 그릇씩 담아 전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짜장면은 밖에선 흔하지만, 담장 안에선 대단히 특별한 음식이고 수용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며 “수용자들이 짜장면을 먹고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출소 후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날 포항교도소는 생업에 바쁜 와중에서도 1,350인분의 짜장 반죽과 재료를 준비하고 취사도구를 직접 가져와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짜장면을 만들어 수용자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봉사해 준 미소 짜장면 봉사회에 감사장을 전달해 고마움을 전했다.
수용자 이명식(가명, 45세)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맛있는 짜장면을 대하고 어린 시절 짜장면을 사달라고 어머니께 졸랐던 일이 생각난다.”며 봉사단에 고마움을 전한 뒤 “사랑을 빚졌다고 생각하고, 출소 후에는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말했다.
□ 문병일 소장은 “법의 집행에는 엄정함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도 함께 하여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짜장면데이 같은 작지만 따뜻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수형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재범방지와 성공적 사회복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믿음의 법치, 믿음의 교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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