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고등학생 대상, 학교폭력예방 캠프 열어

한동대 청예단 동아리, 한동대학교에서
뉴스일자: 2015년01월26일 19시22분

교육부의 학교폭력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학교폭력은 전국 1만 662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013년 상반기)의 9천 713건보다 9.8% 증가했다. 더욱이 학생 1천명당 현황으로 살펴보면, 학교폭력은 1.49건에서 1.69건으로 13.2% 증가했다. 또한 사이버폭력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피해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등 우리 사회에서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1월 26일, 한동대학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동아리(이하 한동대 청예단, 설립자:박사훈)는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우리 주위에 소외된 학생들의 고통의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을 배우게 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포항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동대학교에서 제3회 학교폭력예방 1일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3회 캠프는 포항 중앙고등학교 및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 총 24명이 참여하였으며, 캠프는 예전과 같이 한동대학교 오석관에서 진행되었다. 특별히 이번 캠프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을 하였기 때문에, 크게 학교폭력예방교육과 더불어 포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직접 만든 천연로션을 전달하는 봉사프로그램도 같이 진행되었다.


캠프는 먼저 첫 번째 프로그램인 ‘Who Am I’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며 자신도 충분히 존중 받을 권리가 있듯이 다른 사람의 인격 또한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처음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이 처음 말을 꺼내며 이야기하는 소그룹 모임으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플래시몹’에서는 지난 대동고에서 진행된 학교폭력예방캠페인에 이어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플래시몹을 추면서 학교폭력예방캠페인 영상 촬영을 하였다.


‘학교폭력이란?’ 프로그램에선 학교폭력을 이론적 내용들을 교육하면서, 폭력의 유형 및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심리유형을 나누었다. 그 후에 진행된 학교폭력관련 토론에서는 모의토론형식을 빌려 ‘방관자를 처벌하는 것이 정당한가’, ‘방관 또한 폭력인가’, ‘방관을 거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면서 학교폭력에서의 주요한 주체 중 하나인 방관자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하였다.


학교폭력예방교육의 마지막으로 진행된 ‘아주 사소한 고백’ 시간에는 그 동아 우리가 미처 몰랐지만 우리의 침묵과 방관으로 더 큰 아픔을 느꼈을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을 떠올리면서 그들에게 가상으로 엽서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자원봉사프로그램인 ‘천연로션 만들기’ 시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천연 로션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로션들은 이후 지역아동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 정다영(2학년, 중앙여고등학교)은 “방관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천연로션을 만들면서 지역센터에 봉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고 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캠프에 스탭으로 참가한 이종원 학생(2학년, 전산전자공학부)은 “캠프를 진행하면서 서로 모르거나 친하지 않을 수도 있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고, 또한 강의를 듣는 태도가 매우 좋아서 뿌듯했다.”며 “특히 아이들이 학교 폭력에 대한 주제로 토론하는 모습에서 진지하게 학교 폭력 문제를 생각하며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캠프의 ‘아주 사소한 고백’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동대 유길조 학생(3학년, 생명과학부)은 “이 프로그램은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이 가해자가 된 경험이 있거나 방관한 경험을 생각하여 그 때의 피해자 친구에게 진심어린 편지를 쓰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이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학교폭력에 대해서 자기문제처럼 생각하게 되었다”며 ”캠프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참석한 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잘 따라와 주어서 고맙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한동대 청예단은 포항시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폭력예방교육 캠프 및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으로 밝혔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bstv.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