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포항시는 2월 11일 오후 사상 유래 없는 폭설로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 죽장면 상옥리 마을에 긴급 제설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죽장면 상옥리는 지난 7~8일 이틀간 70cm가 넘는 눈이쏟아져많은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민․관․군이 나서 제설작업에총력을 기울인 결과 도로 통행은 가능하게 되었지만 제설장비가 투입되지 않은 마을안길이나 주택가에는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북도는 경북안전기동대원, 안전문화운동협의회 회원, 도청 공무원 등 100여명의 복구인력을 포항 죽장면 상옥리에 긴급 투입하여 제설작업을 펼쳤다.
먼저, 오는 2월 14일 졸업식을 앞둔 기계중학교 상옥분교(1972년 개교, 총학생 13명, 졸업생 3명) 학생들이 무사히 졸업식을치를 수 있도록 교정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포항시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대규모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일부 주택가 골목길의 대부분이 빙판길로 방치돼 각종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 시민 홍보를 통해 내 집 앞 눈 치우기를 독려해 왔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 남구 해도동의 주민들이 내 집 앞 눈 치우기를 통해 폭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포항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