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음식폐기물처리 대행업체 유착의혹 제기

대행업체 영산만산업(주), 임금 8억여원을 갈취 주장
뉴스일자: 2013년07월04일 21시08분

포항지역의 음식폐기물처리 대행업체 영산만산업(주)이 유령 미화원을 등재하는 방법으로 혈세 20억원을 착복했고 포항시가 산정한 미화원 임금에 낙찰율을 곱한 인건비보다 적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임금 8억여원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합진보당 경북도당과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포항지회 등 6개 단체는(이하 도당)은 이날(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산만산업(주)의 계약위반 사실을 적시한 문서를 각각 공개하고 포항시에 대해 계약해지를 포함한 행정권을 발동하라고 압박했다.
도당은 포항시와 영산만산업(주)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며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감사청구'와 포항시장의 직무유기에 대해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영산만산업은 지난 2010년부터 4년 간 유령미화원을 고용해 임금을 부풀리고, 시가 산정한 1인당 임금보다 실제 임금을 적제 지급하는 방법으로 28억 원 이상을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령 미화원을 등재한 사실이 없다는 영산만산업의 주장은 포항시로부터 받은 급여 대장을 확인한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포항시는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다른 용역업체와 달리 영산만산업과는 2020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며 “시와 업체와의 유착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한편 포항지역 음식물 처리 대행업체인 영산만산업(주)는 포항시와 지난 2000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20년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매년 50억원에 이르는 대행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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