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평생교육관’개관준비 박차

포항시가 다양한 계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교육시설인 평생교육관을 7월 개관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개관준비 T/F팀을 구성해 시설공사 마무리 및 프로그램 운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생교육관은 기존 교육과 복지관련 시설이 북구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남구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설로, 이곳에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교육과 복지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시민행복도시 건설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구 상대동 뱃머리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평생교육관은 5층 규모로 어르신관, 문화관, 여성관, 청소년관, 도서관 5개 주요시설이 운영되며 현재 공정율은 96% 정도이다.

세부시설을 살펴보면 어르신관에는 탁구장, 당구장, 노래방, 물리운동치료실, 정보교육실, 취미교실, 교양강좌실 등이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각종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관은 전시실, 작은 결혼식장, 건강증진실, 체력단련실, 강당 등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여가 생활을 보다 편안하게 누릴 수 있게 한다.

또 여성관에서는 조리실, 제과제빵실, 패션디자인실, 피부관리실 등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관은 자치활동실, 프로그램실, 상담실, 특성화수련실 등을 운영해 교양ㆍ취미강좌와 청소년보호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멀티미디어실, 일반자료실 등과 어린이 영어자료실을 포함한 경상북도 최초 영어전문도서관 개관으로 글로벌시대에 발맞춘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남녀노소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복합교육시설인 평생교육관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그 예로 남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관의 조리실을 이용한 실버 요리교실, 청소년관의 컴퓨터실을 이용한 여성 정보화 교육 등 복합교육시설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의 프로그램 운영이 준비되고 있다.

또한 수준 높은 강사진 구성을 위해 강사를 공개경쟁으로 선발하고, 수강료도 수강시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수강료 납부기준 등을 규정하는 조례제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개관준비를 총괄하는 정순완 포항시 여성문화회관장은 “53만 포항시민의 다양한 문화욕구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로그램의 확정과 수강생 모집, 강사모집은 늦어도 7월초에는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