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 새 보금자리 마련한 피해주민 찾아가..

피해주민들의 빠른 생활안정에 행정적 도움
뉴스일자: 2013년03월25일 12시40분

포항 용흥동 산불피해에 따른 긴급 복구와 피해 주민보상이 빠른 속도로 매듭지어 가고 있는 가운데 박승호 포항시장이 휴일에도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재민을 찾아다니며 조속한 생활안정을 위해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 오전 박승호시장이 먼저 찾은 곳은 대신동 선린한방병원 옆 주택에 사글세방을 구해 둥지를 튼 한영란씨(63)가정. 한씨는 학산동 포항여고 뒷편에 자신의 집이 있었지만 이번 화재로 모두 불타서 장애가 있는 딸과 함께 경로당에 머물다가 이곳으로 이사했다.

 

한씨의 집은 무허가 건물이었지만 성금 1천800만원을 비롯 화재복구비 300만원 등 2천6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한씨는 “뉴스에 (보상이)얼마 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많이 나와 방도 얻고 옷가지와 가재도구도 구입했는데 이렇게 찾아와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시는 시장님께 고맙다”고 말했다. 한씨는 또 경로당에 있으면서도 공공근로를 했는데 일을하고 싶으니 공공근로에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시장이 찾아 간 곳은 용흥동 우미골 전세방에 살다가 산불로 거주할 곳을 잃은 김인순씨(67)집. 김씨는 지체장애 1급인 딸과 함께 포항의료원 앞 월세 방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성금과 복구비 세입자 보조금 등으로 700여만원을 받았으며 독지가의 도움으로 장애가 있는 딸을 위한 특수침대까지 기증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전에 살던 집은 쥐와 벌레가 나오고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이 동장님과 통장님의 주선으로 방이 3개인데도 좋은 조건(월 15만원) 의 거주지에서 두 다리를 펴고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박시장에게 “이번 화재로 주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제대로 가질 수 있었다”며 “특히 밤을 새가며 일하는 공무원들에게는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세를 졌다”고 밝혔다.

 

처음 피해를 당했을 때는 울고 싶고 소리치고 싶었는데도 담당 공무원들이 찾아갈 때마다 친절하게 안내해 줬을 뿐 아니라 여직원들이 경로당에서 함께 잠을 자면서 도와주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박승호시장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도 부족할 것이지만 파괴를 딛고 일어서면 또 다른 창조가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온정으로 마련한 보상이 여러분께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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