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편준, 황보관현)는 지난 21일 '저장강박증'으로 수년간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해온 관내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하여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대청소를 지원했다.
‘세상에 이런 일에 나올법한 일’이 구룡포에서도 발생이 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일로, 문제의 대상가구는 옷가지, 이불, 그릇 등 엄청난 양의 물건을 집 안팎에 장기간 쌓아 놓고, 본인이 누울 공간도 없이 쓰레기더미 위에서 강아지 1마리와 생활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방치한 물건은 습기와 함께 부패하여 온갖 해충과 쥐가 들끓었으며, 강아지의 대소변도 집안에 그대로 두어 악취가 심한 상태로 이로 인해 기본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어르신의 건강까지 크게 염려된 상황이었다. 또한, 적치한 쓰레기로 인해 주변 이웃과의 심각한 갈등 및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었다.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그간 청소를 거부하는 어르신 설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뜻밖에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녀와 연락이 닿으면서 어르신의 청소결심을 이끌어 내게 되었다.
21일 실시된 대청소에는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포스코휴먼스 자원봉사자, 구룡포읍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5명이 참여하여 오전10시부터 청소를 시작하였으며, 중간에 늘청춘하우스노인복지센터 소속 30여명의 어르신들이 일손을 보태어 장장 7시간의 작업 끝에 10톤에 달하는 집 안팎의 각종 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황보관현 구룡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저장강박증 위기가구가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안심하고 생활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분들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 주민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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