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근대역사관 개관

뉴스일자: 2012년07월31일 09시28분

포항시 구룡포 근대역사관이 31일 개관한다.

 

포항시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복원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85억원을 투입, 가옥 입면보수, 도로 보수, 진입로 개설 및 역사관 조성 등을 추진 중이며 이 사업 중 테마거리 내 역사관 조성사업이 완료돼 7월 31일 구룡포 근대역사관을 개관한다.

 

‘구룡포 근대역사관’은 1층은 홀로그램 큐브와 그래픽 패널을 활용하여 ‘구룡포의 전설’을 소개하고, 100년 전 일본인들의 구룡포 정착 상황과 생활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 또 2층에는 패전 후 일본어부들의 귀향모습과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전시된다.

 

이 역사관으로 사용하는 건물은 1920년대에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집.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건립되었으며 창살, 문, 복도와 벽장 등이 당시 일본식 건물의 구조적ㆍ의장적 특징을 잘 갖추고 있어 국내 및 일본 건축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대상 건축물로 가치가 있다.

 

역사관 인근에는 구룡포 공원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다. 계단 양측에 작은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앞면에는 한국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모두 시멘트로 덧칠을 해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공원 내 우측에 ‘도가와야스브로’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도가와야스브로는 구룡포항을 축조한 장본인으로 비석을 만든 규화목은 일본에서 가져와 1944년쯤 세워졌다고 하며 비 앞쪽에 새겨진 비면은 시멘트로 덧칠이 된 상태다.

 

또한, 일본가옥들이 산재해 있는 근대문화역사거리는 20여 년 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여명의 눈동자’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100여 년 전 일본인들이 생활한 가옥들의 모습이 복원되어 당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거리는 당시 음식점, 제과점, 어구류 판매점, 술집 등이 들어선 구룡포 지역 최대의 상업지구 역할을 한 곳. 거리를 걸으면서 100여 년 전 그 건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살피면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했는지를 같이 본다면 과거를 걷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 이날 크루즈선인 퍼시픽 비너스호을 타고 영일만항에 입항한 교토부 지사 등 일본 관광객 400여 명이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가 단순히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건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구룡포의 과거 모습을 통해 현재 모습을 살피고 호미곶과 연계해 동해안 일대의 관광클러스터를 조성, 찾아오는 동해안 관광시대를 열고 국내외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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