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구룡포 수산협동 조합장, `철탑산업 훈장` 수상

열심히 일하는 자가 바다의 주인"이란 신념 아래 어선 선장으로서 살아와
뉴스일자: 2020년07월29일 15시01분



김재환 구룡포 수산협동 조합장은 올해 '수산인의 날'을 맞아 국가가 수여하는 '철탑산업 훈장'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조합장의 수상 소감에서 "구룡포 수산발전을 위해 격려와 용기를 준 수협이사, 대의원, 1549명의 조합원과 수산인들, 그리고 구룡포읍민들에게 영광을 돌리고자한다"며 "오늘날 이 영광이 오기까지 말없이 따라 와준 김형준 상임이사와 수협임직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조합장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철석같이 믿고 의지했던 아버지마저 어린 나이에 여의고 1963년 5살부터 한가정의 가장이 됐다. 이후 배고픈 설움을 이겨 내고자 8살 때부터 구룡포 수협 위판장 생선 어상자를 나르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15살 나이에 구룡포 선박조선소(어선수리소)에서 목수일을 배우고 22세에 어선 화장(조리사)으로 출발해 6년 후 28세에 각고의 노력 끝에 그 당시 아무나 할 수 없는 28명이 승선하는 어선 선장이 됐다.

그는 오징어와 꽁치잡이 한 선단의 일원으로 동해바다를 누비면서 항상 자신의 꿈은 "열심히 일하는 자가 바다의 주인"이라는 신념 아래 남보다 더 일찍 남보다 더 빨리 바다의 어군을 찾아 거센 파도와 싸워가며 28명의 승선 선원들의 안전한 항해와 만선의 꿈속에 선원 가족들의 어려운 살림에 심혈을 기울이며 지금까지 선장으로 살아왔다.

김 조합장은 선원과 선장으로서 얻은 지식과 발판으로 선장에서 선주로 성장하면서 현재 동해안의 최다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고 수산업에 필요한 조선소와 냉동공장을 경영하면서 지역 고용창출에도 기여한 공로는 높이 평가가 된다. 현재 100여명의 식구를 거느린 동해안에서 역대급으로 성공한 CEO로 평가받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는 무엇이든지 하면 된다는 신념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며 항상 어민의 삶속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현장에서 해결, 지도하는 진정한 조합원의 심부름꾼이다.
 
또 구룡포 관내 수협 중심으로 보면 호미곶면에 어항이 있고 장기면 양포항이 있다. 동선으로 따지자면 구룡포수협 중심에서 호미곶면으로 보면 13㎞, 장기면양포항도 같은 거리에 속한다.

그는 새벽부터 일어나 구룡포수협 관내(호미곶항, 양포항)을 다니며 일선에서 새벽부터 나와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애로점을 청취한다.

김 수협장은 첫 취임 후 '무엇이 우리조합원들에게 실익이 있는가'를 가장 우선에 두고 조합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복지어촌이란 슬로건에만 집착,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은 있으나 마나한 무용지물"이라며 항상 현장중심에서 움직인다.

2015년 10월 15일 새벽 40분께 장기면 양포어항에서 출항어선과 입항어선의 경미한 충돌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찾아가 사고수습에 들어가 현장에서 선주와 원만한 해결을 이룬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 및 대외위상 제고에 공헌한 실적이 타에 모범적이며 어업인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강화를 위한 사업전개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로 이웃을 몸소 실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해난 사고 및 재해 시 선도적인 구조 활동과 역할수행으로 어업인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솔선수범함으로써 어업인들로 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수협장은 수협장 취임에서 오늘날까지 수협에서 받는 연봉, 수당 전액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웃돕기에 내놓고 있다. 수협에서 수협장에게 업무용으로 제공하는 승용차도 마다하고 개인 차량으로 업무를 보는 등 검소함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수협장 취임 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GREEN NOBLE CLUB) 정기후원회 회원 및 구룡포 아동복지 위원으로 매년 상당액을 기부함은 물론, 지난해에도 1억원의 후원금기부, 구룡포 오케스트라에 5000만원 도합 1억5000만원을 기부해 소외된 아동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이웃 사랑의 사회기풍 조성과 아동복지 발전에 기여도 했다.

김 조합장은 2016년 12월 22일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고 구룡포 읍사무소로 통해 라면 등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해 나눔의 분위기가 전파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주의 길을 걷고 있어 타의 모범으로 '눈물과 더 불어 배고픈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 다운 맛을 모른다'는 말과 같이 어려웠던 과거 배고픔 시절을 기억하며 사회 환원 차원에서 아름다운 선행은 구룡포 사회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황보관현 구룡포읍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김재환 수협장은 어린 시절 어려운 여건이 있음에서도 남을 돕겠다는 결정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아름다운 행보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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