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포항, 경주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해병대 1사단 전 장병들이 긴급 지원에 나서 수재민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병대 1사단(해병소장 최창룡)은 태풍이 지나간 직후 태풍피해복구지원대책회의를 열어 7일부터 지자체와 연계해 도로, 주택, 하천, 해안 등 분야별 태풍피해에 따른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1,300여명의 병력과 양수기 등 40종 14,000여점의 장비와 물자를 긴급 투입했다.
장병들은 먼저 지난 6일 주둔지 인근 오천읍과 청림동 일대의 침수 가구를 찾아 청소 및 가재도구 정리, 주변 도로 정비 등을 지원했다.
본격적인 피해복구 작업은 7일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사단은 지자체와 협조하여 포항지역은 장병 약 900여 명이 구룡포읍, 흥해읍, 오천읍, 청하면, 연인읍, 기계면 등 15개소 지역을 찾아 해안 정비, 하천 정비, 시설물 복구, 쓰러진 벼 세우기 등에 구슬땀을 흘렸다. 경주 지역은 장병 400여명을 양북면, 양남면, 감포읍에 투입하여 침수가구 및 마을회관 정비, 해안정비 등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사단은 지난 9월 12일 경주지역에 발생한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약 50여명의 장병을 오는 10일부터 2주간 경주 황남동과 인왕동에 투입하여 기와 복구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단은 ‘내집’과 ‘내가족’을 지원한다는 마음으로 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들의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자칫 지역주민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대별로 전투식량 및 도시락과 식수, 간식 등을 직접 챙겨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환경정비 및 벼세우기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수색대대 장준수(36) 소령은 “언제나 해병대는 국민들과 함께한다는 사명감으로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다 어루만질 수는 없겠지만,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주시 양북면에서 침수가구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73대대 계명진(30) 대위는 “피해주민들이 하루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내가족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전 부대원들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라며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해병대 1사단은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조하여 피해 규모에 따라 추가 병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지역주민들의 피해 복구 지원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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