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주산지인 오징어가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어민들은 해가 갈수록 시름이 더해가고 있어 당국의 적절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다.
원인을 따지자면 해마다 9월부터 오징어철만 되면 중국의 쌍끌이 어선남획, 부산 대형 트롤어선과 동해구 트롤어선의 오징어 싹쓸이 식 남획으로 어자원고갈의 근본 원인이 되고, 이에 따른 동해안 어자원의 보고(寶庫)가 점점 황폐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구룡포와 울릉도, 후포, 죽변 등 2,496척(연안 10톤미만 포함)이 저조한 오징어잡이에 한해의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더구나 오징어 성어기인 9월부터는 트롤어선과 일부 채낚기 어선들이 공조조업을 함으로 해서 공조 조업을 하지 않는 채낚기 어선들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그에 따른 단속을 요구를 하지만 “실제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소연을 한다.
17세부터 어민으로 살아온 오징어 채낚기 선장 H씨(구룡포)는“언젠가는 단속이 잘 이뤄져 옛날처럼 오징어 풍어소리가 들릴 만큼 그런 날이 올 날 만 기다려왔는데 해가 갈수록 오징어어획량의 감소추세에다 트롤어선의 싹쓸이로 오징어뿐만 아니고 어린고기들까지 그물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고기는 상품가치가 안 돼 바다에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동해안 일대에 어 자원 황폐화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 했다.
또 그는 우리어민들이 이제까지 믿어오기로 오징어가 해류를 타고 북한에서 남하하는 경우와 일본 해역에서 동해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맞지만 우리 동해안 해역에도 후포앞바다와 울산앞바다에 오징어가 산란하고 있다“고 새로운 주장을 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포항 해양경찰서에서는 “올해 들어 단속된 척수가 60건 중 트롤어선이 2척, 채낚기 어선58척이 단속됐다”고 밝혔다.